옛날에 유명하다는 말에 무턱대고 한 번 읽고선, 설명하려는 게 뭘까 싶어서 던져놨던 책이었는데
사실 요조를 이해하려고 노력한 것 자체가 소설의 몰입을 방해한 게 아닐까 싶었음
내가 우울증 말기도 아니고, 어떻게 이해함?

그래서 아예 공감을 하지 않기로 함
그냥 나는 자살자의 방을 청소하러왔다가,  방 한켠에 먼지 슬던 일기장을 무심히 펼쳐본 일면식 하나 없는 청소부 느낌으로다가

기존에 소설을 읽기 전 생각하던 시대적 상황이나 작가의 인생이나, 내면에서 소설의 평가를 올려주던 것을 배제하자, 이게 문학이라 생각조차 하지 않으니 글 그 자체로 받을 수 있는 것 같음

독자를 공감요소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본인에 대한 모멸감이 담긴 일기장이라 생각하니 꽤 그럴 듯 하게 읽힘

아직 초반인데 중간에 책 안 덮은 거로도 ㅆㅅㅌㅊ라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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