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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의 마음을 알고 싶은 사람들에게 인간의 마음을 알 수 있는 이 작품을 권한다.”

나는 이 문구를 보며 선생님을 어떻게 판단하느냐에 따라 어떤 사람인지를 알 수 있다고 생각했다. 예를 들어, 타인이 내게 호의를 베푸는 경우가 있다. 이때 별 생각없이 고마워 하고 다음에 나도 뭔 갈 도와줘야겠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고, 호의를 받으면서 타인이 내게 곧 뭔가 바라는게 있겠구나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후자의 경우라면 자기가 남에게 뭔가 도와주면서 이번에 내가 도와줬으니 다음에 이걸 얘기하며 도와달라고 할 수 있겠구나 라고 생각해 본적이 있기 때문에 남도 그럴 것이다.라고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다시 작품으로 돌아와서, 남에게 어떤 말을 들었다가 그 말을 되돌려 준 적이 있는 가. 그런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선생님이 k에게 말을 돌려준 것에 대해 상당히 나쁘게 판단할 것이다. 타인의 말로 인해 내 기분이 상했으니, 나도 그 사람의 기분을 상하게 해도 괜찮다.라는 심리가 깔려 있다. 기분 나빴던 말을 한 사람을 볼 때 마다 그 말이 떠올랐을 것이다. 벼르고 벼르다 적절한 상황이 오면 딱 되갚아준다. 이렇게까지 하는 사람을 주변에서 본적 있는가? 이렇게 하는 사람이 있다면, 선생님 위주로 쓰여진 유서를 보고 자신과 비슷한 부류구나 하고 알 수 있을 것이다.


정신적으로 향상심이 없는 자는 바보라네라는 말을 듣고 k는 나는 바보네.. 하고 슬퍼 한다. K가 그 말에 괴로워하는 걸 보고도 선생님은 특별한 말을 하지 않는다. 아차 싶어서라도 정정하지 않았을 까? 심지어 선생님은 k의 가정사도 훤히 알고 있는 데 말이다. 그냥 별 말 없이 넘어간다. 선생님의 복수가 나쁜 짓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스스로 예민하게 못된 짓을 해본 적 있는 것이다. 스스로 그 과정을 다 알고 있기 때문에 선생님을 선한 인물로 보기 어려운 것이다.


그런 경험이 없는 사람이라면 선생님이 k에게 갚아줬다고 해서 그게 그렇게 심한 행동인가, 그냥 말 실수 아닌가. 선생님은 그렇게 나쁘지도 착하지도 않고 그냥 평범한 인간이 아닌가 라고 판단할 것이다. 말 한마디 잘 못한 거 말고 선생님이 잘 못한 게 없는 데 정도로 생각 할 수 있다. 왜냐하면 본인이 그런 말을 되갚아준다 라는 사고방식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오히려 말 실수 했을 뿐인데 지나치게 속상해 하는 k의 멘탈이 약한 게 아닌가 할 수도 있다.


그래서 누가 읽느냐에 따라서 선생님이라는 인간상은 달라지고 그 스펙트럼이 넓다. 작품을 읽으면서 선생님을 어떻게 보느냐는 본인이 어떤 인간이지를 달려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한 판단들과 비교해보며 자기는 어떤 식인지 되돌아보고 자기 마음을 알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