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경 위풍편

동산의 복숭아나무

동산의 복숭아나무
그 열매를 따 먹는다.
마음속 근심에
나는 노래나 불러 본다.
나를 모르는 이는
나더러 건방지다 하면서
그분 하는 일 옳은데
그대는 무슨 말을 하냐고 하지만
마음속 근심을 그 누가 알랴?
그 누가 알아주지도 않는데
어이 다 놓아 버리지 못하는가?
동산의 대추나무
그 열매를 따 먹는다.
마음속 근심에
잠시 도성 안을 쏘다녀 본다.
내 마음 모르는 이는
나더러 젊은이가 불평이 많다며
그분 하는 일 다 옳은데
그대는 무슨 말을 하냐고 하지만
마음속 근심을
그 누가 알랴?
그 누가 알아주지도 않는데
어이 다 놓아 버리지 못하는가?

복숭아나무는 그분이 하는 일 옳다는 소리를 듣게 한다.

연산군은 자신의 시에 이렇게 표현했다.

떨어진 열매

복숭아나무 가꿔
열매 둘이 열었는데
하루 밤 센 바람에
모두 뜰에 떨어졌네.
가꾼 은근한 공
허사로 돌아가니
무슨 일로
하늘은 이다지 무정한가.

이 날 어서로 나라가 망하는 것은 풍류나 여색 때문이 아니고 신하가  간사한 것 때문이라는 어서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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