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2부 후반부 까지 읽었는데
뭔가 그냥 긴장감이나 고찰같은게 생기지 않고 코미디 보는 느낌
주인공 이새끼 처음에는 '내 안에서 이것은 이미 범죄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러면서
뭔가 그럴듯한 논리를 가진거처럼 행동하더니
막상 일 벌이고 나니까 개쫄아가지고 증거인멸할 생각에 잠도 못자고
경찰서가서 지 얘기 나오니까 졸도하고
문병온 친구들한테 범행과정 다 추리당하는데 벽지 무늬 패턴 분석하면서 이악물고 모른척하고
진짜 존나웃김 ㅋㅋㅋㅋㅋㅋㅋ
다른 고전들처럼 이것도 끝까지 읽으면 인상이 확 바뀌겠지?
죄와벌은 걍 마르멜라도프가 술집에서 원맨쇼할때부터 개꿀잼 그자체인데...
ㅋㅋㅋㅋㅋㅋㅋ - dc App
마르멜라도프가 극초반에 사후세계 심판에 대해 말할때 눈물 안흘렷으면 걍 도끼랑 안맞는건데. 지금이라도 덮어라
거기가 감동 오는 포인트였음? 마르멜라도프-타냐 랑 주인공-여동생 관계가 닮은꼴인거 알아채고 개오진다고 생각하긴 했는데 딱히 감정적으로 와닿지는 않더라
원래 살며 별 고뇌 없었고, 기독교적 집안에서 자란것도 없었으면 이해 안될수도 잇음 아마 러시아 문학이랑 안맞을 가능성 높으니 딴거 ㄱㄱ
짤뭔애니냐
아이돌마스터 U149 절찬 반영중이니까 많은 사랑 부탁
꼭 뭘 얻어가지 않아도 됨 그냥 필력, 서사전개, 묘사 그 자체를 즐기셈 역겹고 삐뚫어진 내용을 희화화하는 게 도1끼의 문학적 소양임 그래도 뭔가 느끼고 싶으면 본인이 살아오면서 겪은 일들을 떠올려보셈 가령 A라고 빢빢 우기다가 알고보니 B라서 뻘쭘했을 상황-같은 것들...
그런 마인드로 읽어야할듯. 생각했던 것 보다 드라마적인 요소가 약해서 조금 실망했음
주인공이 기아에 허덕이는 저질 체력에 신경과민이잖아 일단 충분히 굶어보고 이ㅑ야기 하자
ㅁㄹ 내 입장에서는 얘가 정녕 뭐때문에 살인을 한 건지 아직도 잘 모르겠음. 준비과정에서 나왔던 독백이랑 보여준 논리가 하는 행동이랑 매치가 안되니깐 뭐지? 이래서 이런게 아니었나..? 싶다.
그시대 새로운 사상이 러시아에 유입되면서 기존의 정통 기독교와 배치되는 인간 중심적인 사상이 부각된거임 주인공은 거기에 자기만의 초인사상을 곁들여서 글을 발표함 만화 데스노트봤으면 이해할거임 (우월한 사람들이 있고, 그 존재는 무엇을 해도 용납된다) 글고 주인공은 점차 자기가 그 존재이며, 세상을 옳게 만들수있다는 망상에 빠짐
근데 막상 살인을 저지르니 노파 재산으로 세상을 구하기는 커녕 자기가 쓸 용돈도 못훔쳐오고, 엄청난 죄의식에 빌빌대며, 꼬여버린 현실을 깨달음. 이런 이야기로 읽으면 됨
라스콜리니코프는 죄를 저질렀다기 보단 죄에 빨려들어간 사람이지 사고 치기 전에도 자기 생각이 추악하단 말을 수없이 반복하잖아 이미 그 단계에서 살인 후의 모든 행위는 성격적으로 자명한 것으로 모순이 아님
난 또 살인 이후에 너무 추악해지고 자기 스스로 정당성을 부여했던 논리에 흠을 가하길래 내가 잘못 읽은건가..? 싶었는데 잘못된 망상에 빠져서 살인을 해놓고 정신 못 차리는 그 모습 자체가 해학적인 표현이었구나
그 지질함 때문에 재밌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