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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슨 책인데 제목부터 근들갑임? 

데이비드 고긴스라는 사람이 쓴 책으로 원제는 Can't hurt me임. 이번에 번역본 나와서 알리려고 글싸지름 ㅇㅇ

이 사람에 대해 존나 간단하게 소개하자면 어릴 때는 아버지한테 학대당하고, 학생일 때는 걍 좆돼지 관종이었음. 성적도 부진하고 걍 찐따라고 보면 되고 나이 먹어서는 별 볼 일 없는 직장에서 (직업 비하는 아니고 일단 고긴스는 그런 식으로 말함 방역업체임) 걍 허송세월하면서 살던 사람임. 근데 그런 좆돼지 찐따 새끼가 살 빼고 셀프 정신 개조해서 갓조국의 존나 터프한 네이비씰이 되었음.

이 책은 기본적으로 그런 고긴스가 어떻게 네이비씰이 되고, 학대받고 병신 같이 지냈던 과거에서 벗어나 아예 다른 사람이 되었느냐에 관한 책임 ㅇㅇ

 

커뮤니티를 돌다보면 이 글을 한 번쯤은 본 사람 있을텐데 대충 더 참조하고 싶으면 아래 링크 들어가보자

 
이건 어떤 사람인지 간략하게 보여주는 짤

이건 고긴스 영상 번역 채널 좀 많은데 짧은 거 몇 개만 봐도 대강 어떤 새끼인지 알꺼임
 

 

- 뭐야 평범한 자계서네 지가 뭔 위인임?

나도 그렇게 생각하기는 해. 이건 사실 자전적인 자계서임. 근데 내가 이거에 끌린 이유는 첫째로 원본은 욕설도 가감없이 나오고 욕없는 클린 버전이 본토에서 따로 발매될 정도로 저돌적인 책임. 그건 나한테 되게 솔직하게 다가왔고 자신의 추한 모습을 피하지 않고 곧이곧대로 보여줬다는 점에서 마음에 들었음. 둘째로는 고긴스라는 인간은 적어도 본인이 책임질 수 있는 말을 했다는 점임. 그러니까 이 인간은 착한말고운말, 해묵은 격언, 고전과 위인들로부터 내려져온 교훈 뭐 이런 걸 인용하면서 이렇게 살자! 라는 게 아니라 본인의 경험, 그리고 본인의 생각을 정말로 몸으로 체화한 인간이라는 점이 존나게 매력적이었음. 이 사람 팬이 되고 나서 영상이나 다른 자료 찾아봤는데, 고긴스 이 새끼는 정말로 본인의 삶에 본인의 가치관이나 철학을 실천하는 사람이었음. 아니면 그 역으로 본인 가치관과 철학이 삶에 녹아든 새끼임. 입에 발린 말만 하는 뭐 힐링강의 하는 새끼랑 다름. 피부로 생생하게 느끼고 뼈에 사무친 경험을 거짓 없이 솔직하게 전하는 새끼임.

 

 

 

- 그럼 이 새끼가 경험하고 전하려는 그 잘난 교훈이 뭔데?

"인생은 고통이다. 마주보고 이겨내라."

"좆같은 일 회피하지 말고 그냥 해라."

난 일단 이 두 문장으로 요약하고 싶음. 음...독갤에 피터슨 싫어하는 사람 좀 있어보이는데. 일단 이런 부분에선 피터슨이랑 비슷한 결이기는 함. 일단 읽어보면 알겠지만 네이비씰 훈련 과정이 좀 비중이 큰데 위 두 문장이 딱 네이비씰 파트랑 책 전체를 관통하는 느낌임. 뻔한 교훈이고, 진부한 메시지라는 건 나도 알아. 근데 그걸 본인의 삶과 연계시켜서 진득하게 글로 풀어내니까 나한테는 가슴에 확 와닿았어.

 

- 얼마임?

17,100원.

30일 전까지 사는 사람들한테는 랜덤으로 사이본도 준다고 함.

 

 

- "사줘" 안 살 거면 도서관에 신청해서 "읽어줘"

글재주도 없고, 너무 급하게 두서없이 썼는데 진짜 좋아하는 사람임. 난 유튜브 숏츠로 보다가 영상으로 보게 되고, 원서까지 읽었는데. 고긴스는 그냥 상남자가 아니라 씹x100 상남자임. 별로 흥미없고, 딱히 끌리지도 않으면 사지 않아도 되고, 도서관에 신청 안 해도 되는데. 혹시 나중에라도 도서관 신간 코너를 스치다가 보게되면

 

'그러고보니 독갤에 그런 새끼가 바이럴 글을 올렸었지...'하고 한 번 집어들어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