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경고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펼침 메뉴 > 설정에서 변경 가능)

데뷔 단편집 첫 사랑, 마지막 의식으로 입문했을 때
필력에 압도당하고 미친 스토리에 끌려들어간 다음

장편 궁금해서 바로 암스테르담 읽었는데 쉽게 읽히면서도 매력은 여전하네. 적당히 텐션 유지하나 싶더니 막판 급발진 나오니까 역시 미친새끼ㅋㅋ 소리 나오는 마무리로 끝내버리는데 플롯으로 독자를 끌고 가겠다는 의도로 최대한 분량을 걷어냈다는 작가 의도대로 잘 완성된 것 같음. 

플롯 중심의 간결한 구성에서는 김영하의 '살인자의 기억법'과 비슷한 느낌.

미려한 문장과 도발적인 태도 아래 잔잔히 흐르는 특유의 서늘함이 좋다.

단편에서도 느꼈지만 간결한 문장 몇개로 순식간에 풍경을 묘사하거나 감정에 몰입하게 만드는 능력이 발군이었음.

여튼 우리나라로 치면 586꺼지라는 얘기를 이렇게 풀어나갈 수도 있구나 싶어서 재미있었다.

스케일상 묵직한 대작은 아니지만 서늘서늘하면서도 흥미롭게 읽을만한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작품은 차차 읽기로 하고
다음 독서는 리스본행 야간열차 달려보려고 합니다. 뿌우뿌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