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교보문고에서 책 둘러보다 표지가 박력있고 크기가 묵직해서 우연히 펴본 책인데 철학적 주제를 만화로 전개하는 구성이더라고 제목은 "언플래트닝 생각의 형태"
서점에서는 첫번째 장만 속독 했는데 이미지들이 상당히 강렬해서 매혹당해 구입했어. 내가 과거에 어려운 주제를 만화로 그린(쓴??) 책들을 보고 실망을 많이해서 편견이 있는데 예를 들면 수학만화라고 해놓고 거대한 대화풍선안에 수학 공식들을 가득 채워놓기만 하는 경우가 대다수 였거든. 만화(이미지)라는 형식을 채용해 이해를 돕기는 커녕 겉치례만 하는 느낌이 너무 강해서 오히려 거부감이 들더라고. 그런데 이번에 읽은 책은 철저하게 텍스트와 이미지가 상호작용하고 보완해준다는 느낌이 강했어. 물론 예상했다 싶이
내용 자체의 깊이는 여타 철학책들 처럼 깊이 들어가지 않고 기존의 다른 만화책들보다 재미있지도 않어. 확실한 무언가를 얻겠다는 목적으로 본다면 아쉬움이 남을거 같아.
그래도 내가 주목했고 만족했던 부분은 복잡하고 난해한 개념들에 대한 개개인의 심상화를 절묘한 이미지들로 도와주고 있다는 점이야.
다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노트를 한번씩 봐봤을거야 내가 언플래트닝이라는 책의 구성을 보면서 제일 먼저 생각난게 다빈치 노트였거든.
난 해당 페이지에 적힌 글을 하나도 못읽지만 마치 내가 이 페이지에 무슨 내용이 적혀있을지 아는거 같은 착각도 들고, 이미지와 텍스트의 구성이 너무 흥미로워서 읽고 싶은 유혹도 들어. 그래서 요즘은 레오나르도 다 빈치 노트북이라는 책으로 노트 내용을 조금씩 보고있긴해.
"언플래트닝 생각의 형태"의 내용은 인식론,관점,지각에 대한 내용이 거의 주를 이루고있어. 내용 자체로는 철학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라면 좀 부족하다는 느낌이 있을 수도 있지만 이미지와 텍스트의 색다른 구성으로 철학을 느껴보고 싶다면 서점에서 한번 읽어보는것도 괜찮을것 같아.
추천 감사합니다. 서점 갈때 한 번 기웃거려 볼게요.
이책은 이북으로 사라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