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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인간은 숙명적으로
아버지로서 아들을 남겨두고 떠나야 하고
아들로서 아버지를 떠나보내야 한다.

아버지는 언제나 아들을 헤아려주지만
아들은 그러기엔 세상을 모르며 그 천진함으로 도리어 아버지 마음에 생채기를 내기도 한다.

아빠 그래도 저는 이해 못해요, 우리는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해요 라고 말하는 아들이

아버지의 시선에서, 내가 널 위해 이렇게 하는데 넌 왜 몰라주니, 하며 답답하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모든 아들들은, 아직 때묻지 않은 연약한 아이들은 그럴 수 밖에 없다는 것을 깨닫고 수긍했다.

나 또한 그랬겠구나 하고..

넌 계속 가야 돼. 나는 같이 못 가. 하지만 넌 계속 가야 돼. 길을 따라가다보면 뭐가 나올지 몰라. 그렇지만 우리는 늘 운이 좋았어. 너도 운이 좋을거야. 가보면 알아. 그냥 가. 괜찮을 거야.

이 메세지가 아버지에게서 아들로, 다시 아버지에게서 아들로, 무한하게 전해져 내려와 지금의 우리가 존재하고
앞으로도 쭉 되풀이 될 것이라는 사실이
나에게 정말 위안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