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도서관 가서 책 대여하면서
예정에 없던 파스칼 브뤼크네르라는 작가의 돈의 지혜라는 책도 대여했는데
진짜 글에서 힘과 영민함, 부드러움과 날카로움이 동시에 느껴지네
서문 읽는데도 문장 하나하나가 너무 대단하다
찾아보니 나이가 올해로 75세이고 2016년에 발행된 책이니
60대 중반 넘어서 쓴 책이네
나중에 다 읽으면 꼭 감상 올려야지
책 초반부의 문구 몇 개
- 만민이 똑같이 풍요를 누리면 사는 재미가 머지않아 시들해진다.
오히려 궁핍만이 노동과 욕망에 지속적인 자극을 준다.
- 이런 면에서는 돈이 자유를 줄 수도 있다.
돈이 너무 없으면 생이 우리를 감금하는 영원한 현재로 제한된다.
- 행복한 젊은 날이 오래도 갔다. 그 시절에는 필요와 과잉 사이가 아니라
필요와 본질 사이에서 움직였다.
- 시간은 훈계를 한다. 하지만 나는 지금도 궁극의 사치는 고급 승용차나
호화로운 자택이나 별장이 아니라 공부하는 삶을 나이 들어서까지
연장할 수 있는 가망이라고 본다.
- 한마디로, 매일 아침 새 삶을 시작할 수 있다는 부조리하지만 꼭 필요한 환상이다.
나는 늘 권력의 유혹, 커리어에 대한 예속보다 나의 자유를 소중히 여겼다.
내가 특권을 누린다면 이건 나 자신이 만들어낸 특권이다.
니가 못배워서그래...
왜 애를 구박하고 그래
나이가 단지 숫자라고 하기엔 하루하루 달라져가는 몸뚱이가 저주스럽다. 허리와 관절이 아파오기 시작하고 이가 흔들려서 음식을 씹기 힘들다. 이가 시려서 아이스크림은 아예 먹을 수가 없다. 사소한걸 자꾸만 깜박하게 되는데 그럴때마다 기억력이 좋았고 남이 잊어먹던걸 되려 챙겨주던 젊은시절이 생각나 몹시 씁쓸해진다.
틀니쉰내난다 이기야
아재다;;
필요와 본질 사이에서 움직였다는 게 맛깔나네
필요와본질 간지 좆되네 ㄹㅇ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