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로 하여금
자신의 저서를 읽게 만드는 것보다

훨씬 더 어려운 것은


바로 그러한 독자를 매혹시켜서
영원히 벗어나지 못하게 만드는 것이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작가는
자기 자신을 배반해야 하는 숙명에 처해있으며
독자 또한

오로지 자기를 배반해야 매혹에 빠진다는 점에서
작가와 동일한 운명에 처해있다고 해야 할 것이다

이것이 사랑이 아니라면
대체 무엇이 사랑인지 나는 잘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