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생활을 하다 보면 역자에 대한 의식 또한 자연스레 하게 된다

같은 작품 다시 읽을 때는 일부러 다른 출판사를 선택하면 완전히 다른 작품을 만나는 재미가 있다

러시아 문학 좀 읽다보면 자주 보이는 역자 중에 석영중이라는 이름이 있다

역자의 프로필까진 그닥 궁금하지 않아서 이름 석자 외에는 관심을 두지 않았다

이름만 보고 드는 느낌대로 젊고 날씬한 남성? 중년 아저씨? 이런 이미지를 갖고 있었다

그러다 우연히 유튜트 추천 알고리즘으로 석영중 교수 영상이 추천으로 떠서 눌러봤는데 완전 놀랐다

강단에 선 석영중 교수는 진한 화장에 커다란 귀걸이, 화려한 네일아트를 한 할머니였다

그동안 아저씨가 우리말로 옮겨서 이야기를 전해주는 느낌이었는데, 이제 다시 읽으면 할머니가 해주는 옛날이야기를 듣는 기분이 들어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겠다

너희들도 가끔 자주 읽던 역자 작품들, 그 역자의 프로필과 유튜브 영상을 찾아서 보면 다시 읽을 때, 더 재미있을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