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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말이라고 한다면 정말이지 세기말 분위기가 제대로 묻어나오는 전간기는 전간기만의 매력을 가지고 있는것 같아.

자유의지와 인간 이성에 대한 회의. 세계질서와 경제구조의 붕괴. 각자 모두가 자신만의 절박함을 가진 채, 각기 다른 이상을 부여잡고 이야기하는 모든 것들. 한명 한명이 역사속에서 숨쉬며 역사, 나아가 후손들의 미래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투쟁을 하던 시대.

탈냉전기에 집필된 국제정치학의 이해 읽다가 전간기의 산 증인인 20년의 위기를 읽고 있으니 부쩍 그런 생각이 든다.

비록 수 많은 사람과 사상이 죽고, 이제는 뼛조각만이 남은 공터를 걷고 있는 것 뿐이지만 그 속에서 되울리는 소리는 추미(醜美)와 상관없이 잔인할만큼 솔직한 인간상들을 보여주어 되려 아름답다고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