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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생략하니까 궁금한 사람은 직접 보셈)
보통 미스터리/추리와 같은 책은 굉장히 논리적이고 깔끔한 인상을 준다. 그래서 나도 이 책도 그런 인상이 강할거라고 예상하고 읽었다. 이 책을 읽었을 때 많은 사람들은 개연성이 없다고 비판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개연성보다는 이 작품이 주는 감동과 편견 또는 예상파괴에 대해 더 주목해야 한다고 본다. 또한 이 작품은 소설이라는 형식을 잘 이용한 것 같다. 보통 영화나 드라마로 나오면 영상의 형식으로 접하게 되지만, 그에 비하면 불완전한 텍스트의 형식으로 접하게 되어 독자들의 상상력을 요구하게끔 한다. 가령 알고보니 여동생 미카가 도마뱀이였다던지, 할머니가 알고보니 고양이였다와 같은 부분에서 독자들에게 상식파괴를 느끼게끔 했다. 비현실적이여서 오히려 와닿았고 좋았던 것 같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정말 작가가 끝까지 의문점을 남겨둔 게 의도대로 한 거 같지 않다고 느낀 것이다. 인간상을 비현실적으로 나타낸 건 굉장히 칭찬받을 만한 점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