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서 작가가 초대받아 가보니까
200권 정도 남짓하게만 가지고 계시었다 하네요.
다시 집어서 읽을 것들만 남기고 모두 다 처분하셨다고.
박완서 작가는 몇천권 수준의 책을 가지고 있었지만,
필요할 때 원하는 책이 어디있는지도 파악 못하는 자기 자신이 부끄러웠다고 하시더라고요.
박완서 작가가 인연이란 수필집에 남긴 추천사? 감상?? 같은 글에 나와요.
한번쯤은 음미해볼만한 이야기가 될 수도 있겠다 싶어요.
개인적으로 피천득 선생의 '인연'이 그 명성만큼의 울림을 제게 전달하지는 않았습니다만,
선생의 소박함은 여러모로 인상깊게 뇌리에 박히긴 합디다.
육식동물들만 보다가 초식동물을 본 느낌이랄까... 감성 자체가 좀 희귀하신 면이 있어요.
오...
근데 암만 봐도 아사코는 필자에 대해 별 기억도 없었던 거 같은데 그 세 번의 만남을 자기 혼자 인연이라고 포장하는 거란 생각을 지울 수가 없음 ㅋㅋㅋ 물론 마지막에는 아니 만나는 게 나았을 거란 필자의 실망감은 알겠지만, 제목을 인연 씩으로 지을만한 사연인가? 하면 글쎄...
제목은 '하찮은 바람끼'라고 붙였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