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서 작가가 초대받아 가보니까


200권 정도 남짓하게만 가지고 계시었다 하네요.


다시 집어서 읽을 것들만 남기고 모두 다 처분하셨다고.


박완서 작가는 몇천권 수준의 책을 가지고 있었지만,


필요할 때 원하는 책이 어디있는지도 파악 못하는 자기 자신이 부끄러웠다고 하시더라고요.



박완서 작가가 인연이란 수필집에 남긴 추천사? 감상?? 같은 글에 나와요.


한번쯤은 음미해볼만한 이야기가 될 수도 있겠다 싶어요.



개인적으로 피천득 선생의 '인연'이 그 명성만큼의 울림을 제게 전달하지는 않았습니다만,


선생의 소박함은 여러모로 인상깊게 뇌리에 박히긴 합디다.


육식동물들만 보다가 초식동물을 본 느낌이랄까... 감성 자체가 좀 희귀하신 면이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