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엽제전우회의 공격대상은 매스미디어뿐만이 아니다. 1992년에 한국에서 개봉된 도쿄국제영화제 그랑프리를 수상한 영화 '하얀 전쟁'도 맹비난을 받았다. 이 작품은 베트남 참전병의 고뇌를 그려 40만부가 넘게 팔린 베스트셀러 소설(원작 안정효)을 영화화 한 것으로 한국군에 의한 민간인학살 장면이 실감나게 재현되어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잔혹한 것은 한국군이 농민 가족을 베트공으로 착각하여 기관소총으로 쏴 죽이는 장면이다. 어린 아이와 노인이 총에 맞고 쓰러져 그 옆에서 아이의 부모로 보이는 남녀가 울부짖는다. 한국군은 민간인을 살해한 것을 알고 동요하지만 "어차피 죽일거야. (이 자리에서)죽여!"라는 상관의 명령으로 살아남은 농민을 칼로 무참히 찔러 죽인 뒤, 귀를 잘라갔다.”
─중략─
본지는 앞서 말한 '하얀 전쟁'을 제작한 정지영씨에게 취재를 신청했지만 ‘(취재에는)의미가 없다”라며 거절당했다. 또한 원작자인 안정효씨는 “영화의 학살장면은 픽션이다. 소설에는 귀를 자르는 내용은 없다."며 잘라 말했다. 원작소설에는 분명히 나와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대표작이 된 소설 내용이 기억으로부터 사라졌다고는 생각하기 힘들다. 본지가 다시 안씨에게 확인해 달라고 했지만 취재를 거부당했다.
------------------------------------------------------------
2014년 일본 잡지에 실린 내용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