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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즈키 미치코 <나는 앞으로도 살아간다>
완독했습니다.

"인생은 극적이지 않다"

저는 이 말에 동의합니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의 인생은 평이하지 않을까요?

가끔은 현재가 아쉬울 때도 있습니다
'그때 이랬더라면...' 하는 생각도 솔직히 자주 해요.

그래도 이미 지나가버린 일입니다.
뭐가 됐든 그 모든 일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있는거겠죠. 저 또한 앞으로도 살아갈겁니다.

노마 아동문예상, 쯔보타 조지 문학상을 동시에 수상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상을 받은 작품이라는 점이 굉장히 의외인데, 왜냐하면 굉장히 평범한 사람의 삶을 평범하게 묘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에서 공모전 따위에 이런 작품이 투고되었다면 심한 질책을 받고 탈락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고등학교 입학 설명회 같은 곳을 가보면 말이죠.
4등급 5등급 6등급에 대한 이야기는 일절 하지 않습니다.

1,2,3등급의 포커스를 맞추고 진행되죠. 하지만 아무도, 아무도 4,5,6등급 아이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설명을 요구하지를 않아요.

사실 생각해보면 하나의 학교 안에 모든 학생이 1.2.3등급만 있을 리가 없습니다. 누군가는 4.5.6등급일거예요. 아니, 대다수가 그럴겁니다.

하지만 그런 평범한 대다수에게 사회는 너무 가혹한 것 같습니다. 사실은 꼭 그렇지만도 않은데 말이죠.

문학 작품에서도 비슷하다고 봅니다. 힐링 에세이 감성이라고 하던가요. 평범하고 특출 난게 없는 삶을 보여준다면 모난 작품이 되어버리고 말죠. 사람에 따라서는 아예 이런건 소설도 아니라고 말할지도 몰라요.

하지만 저는 이런 작품이야 말로 정말 우리에게 필요한 작품이라고 봐요.

제 삶은 극적이지 않아요. 학창시절 1.2,3등급을 자랑하는 학생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대단히 실패한, 돌이킬 수 없이 끝장나버린,  그런 인생도 아니라고 생각해요.

우리 사회를 구성하는 대부분의 구성원들은 그냥 평범할겁니다. 삶은 누구에게라도 소중하죠. 누구라도 빛나던 추억이 있고, 행복하길 원하고, 주어진대로 최선을 다해서 살아갑니다.

가끔 길을 가다가 지나가는 사람을 보면
'저 분의 인생을 누가 영화로 찍어줘서 보고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 이야기가 딱 그런 이야기였습니다. 이 사람은 이런 삶을 살았구나. 이런 추억이 있고 또 이런 생각을 하는구나.

훌륭한 소설이었습니다.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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