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갤에 상주하다 보니까 다른 사람들이 북적북적 높이 쌓은 거 괜히 승부욕도 생기는데 읽는 속도가 너무 느린 나를 보면 망연자실해지고 그랬는데, 반면에 (예전부터 책은 항상 끝까지 읽어야 한다고 계속해서 들어서 그런지) 중간에 덮고 북적북적에 완독이라고 올리다 보면 뭔가 커다란 죄책감이 생기기도 해서 괴로웠는데, 생각해 보니까 완독에 그다지 집착할 필요가 없는 것 같다.
물론 장편소설 읽다 말고 완독이라고 앱에 쌓아놓는 건 상식 밖이고, 내 말은 단편집이나 비문학, 비문학 단편집 등은 그냥 절반쯤만 읽었다면 완독으로 치든 말든 상관없겠다는 거임. 그렇게 하고 북적북적 메모장에 "언젠가는 마저 읽기"라고 메모만 해 두면 문제 없다고 생각함.
적어도 나에게 있어서는 결국 개인 기록용인 거지 굳이 남이랑 경쟁하듯이 할 필요도 없는 것 같고.
굳이 꾸역꾸역 읽다 보면 독서 자체와 멀어지는 것 같고 남아있던 재미도 멀리 가버리는 것 같더라.
그래서 나는 지금 헤겔 서문 모아둔 책에서 절반, 그러니까 정신현상학 서문이랑 대논리학 서문+해설까지만 읽고 일단 완독이라고 올려둔 다음에 다른 책 읽으려고...
그래서 나도 루쉰 소설 전집 3권 아직 안 읽음ㅋㅋ
그건 사기야
그런가
맞다
나는 완독이 주는 성취감이 좋아서 완독을 추구하는 편임. 대신 권 수는 딱히 안세고, 휴대폰 메모장에 사놓고 안읽은 책 리스트 적어놓고 다님
단편집이면 몇 편 읽고 몇편 걸러도 되긴 하지
ㄹㅇ 단편집, 비문학은 완독 집착할 필요 없겠더라. 비문학은 중간중간 모르는거 다른책같은걸로 공부해도 좋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