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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7 : “예언자여!” 나는 말했네 “악의 존재여! 새든 악마든 예언자여! 
사탄이 보냈건 폭풍이 그대를 이곳 뭍으로 내던졌건 
그대 쓸쓸하면서도 대담한 모습으로 이 마법 걸린 사막땅 위에, 
공포가 출몰하는 이 집에 나타난 그대여, 부디 간청하니 진실을 말해다오 
길리아드 땅에는 치유의 향유가 있는가? 말해다오, 말해다오!” 
까마귀가 말했네 “결코 더는.” _〈까마귀〉 중에서


P.39~40 : 나는 손 안에 
금빛 모래알들을 쥐었습니다. 
얼마나 조금만 잡히는지! 그마저도 
내 손가락들 사이로 흘러내려 대양으로 쓸려가니 
나는 슬피 웁니다, 슬피 웁니다! 
오, 신이여! 내가 모래알들을 
더 꽉 움켜잡을 수 없는 겁니까? 
오, 신이여! 내가 무자비한 파도로부터 
단 하나도 구하지 못하는 겁니까? 
우리가 보는 혹은 보는 것 같은 
모든 것은 한낱 꿈속의 꿈입니까? _〈꿈속의 꿈〉 중에서


P.75 : 그래서 나는 밤새 물결이 치는 동안 
사랑하는 이 곁에 누워 있습니다. 
내 사랑, 내 사랑, 나의 삶, 나의 신부 곁에 
이곳 바닷가 그녀의 바위 무덤 안에 
출렁이는 소리 나는 바닷가 그녀 무덤 안에. _〈애너벨 리〉 중에서

P.200 : 어린 시절부터 나는 다른 사람들과 
같지 않았으니, 다른 이들이 보는 대로 
보지 않았고, 공동의 샘으로부터 
내 열정을 길어낼 수 없었다. 
그 똑같은 원천으로부터 나의 슬픔을 
얻을 수 없었고, 똑같은 곡조에 
내 마음이 즐겁게 깨어날 수 없었다. 
그래서 내가 사랑한 모든 것, 나 홀로 사랑했다. _〈홀로〉 중에서

책 소개에 있는 부분 발췌해옴. 번역 판단은 알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