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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R. 제임스 브라이딩

발행년도: 2021년

출판사: 에피파니



스위스 기업의 역사와 성공에 대해서 개별 산업 -> 주요 기업들 -> 중요 기업인들로 소개하고 있는 책임.


성공사례 위주긴 하지만 실패에 대해서도 나름 균형 있게 소개되고 있음


우유(낙농)으로 시작해서 스위스의 주요 산업들에 대해 이야기 기술하는데


갠적으론 스위스의 은행에 대해서 다룬 5장(비밀계좌-엄청난 수익) 부분이 특히 좋았음


프라이빗 뱅킹의 강점, 글로벌 금융에서의 삽질을 주요 인물들의 활동과 함께 담담하게 묘사하는게 일품임

금융쪽 관심있다면 꼭 읽어볼만함


다만 편집은 조금 애매한건지, 언어 번역에서 미묘한 문체 문제인지 모르겠지만 흐름이 쌩뚱 맞을 때가 있음

기업이든, 인물이든 중립적으로 글을 쓰려고 해서 장단이 한문단에 혼재된 경우도 있어서 그런듯?


좋은 책은 항상 처음부터 좋다고 믿는 편인데 이 책의 서론에도 좋은 글이 있어서 소개 해봄

(글 자체는 책의 핵심을 관통하진 않지만 책의 다양한 시점 중 하나 임)




<중략>


이민자들의 성공은 부분적으로는 스위스 환경의 결과이고

부분적으로는 이민자들의 정신력의 결과이기도 하다. 작고 다양한

국가인 스위스는 다양한 문화를 지닌 사람들을 이해하고 선택적으로

개방할 수 밖에 없었다.


이것은 이민자들이 따뜻하게 환대받는다는 뜻은

아니다.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이민자들은 자신의 가치를 입증할

때까지 의심의 대상이 된다. 그러나 스위스에는 항상 기회가 있었다.


이민자들의 입장에서 보면 그들은 이민 온 국가에서 성공할 수 있는

커다란 동기가 있다. 그들의 고국의 기성 사회에서 넉넉한 구성원이었을

것이며 일반적인 행동방식에 순응했다면 훨씬 더 안락했을 것이다.


이민자로서 그들은 더 이상 익숙하고 신뢰 받는 이름, 도와주는 가족,

또는 학교, 클럽, 기업의 호의에 기대어 도움을 받지 못한다. 그들은

생존을 위해 싸워야 하고 오로지 성공해야만 존경을 받을 수 있다.

과거를 후회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도 없다. 그들은 전적으로 미래에

집중해야 한다. 게다가 그들은 상업적 성공과 부를 통해서만 사회적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고 더 나은 삶을 누림으로써 고향을 떠나기로 한

자신의 결정이 옳았음을 확신할 수 있다.


<후략>




다만 좀 특이한 건 출판사가 주로 문화, 예술, 순수 문학 쪽 책들을 발행해왔는데

이 책은 출판사가 기존 발행했던 책들에 비해 좀 장르가 독특하다는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