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크리스 밀러
발행: 2023.05
출판: 부키
이 책의 원서는 번역본과 동일한 CHIP WAR이고 2022년 10월에 출판됐는데
요즘 반도체가 워낙 이슈고 책 자체도 잘나와서 그런지 몰라도 진짜 번개처럼 번역되서 나왔음
내가 느낀 이 책의 감상 포인트는
이 책은 분석하는 책이 아니고 기술하는 책
또 하나는 스케치하는 책이지만 레퍼가 어마무시하게 많다는거.
반도체의 모든 역사는 아니지만 적어도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미-중 무역분쟁 관련된 반도체 역사에 대해서는 많은 부분을 다루고 있다고 느꼈음.
나도 반도체를 잘아는게 아니다 보니 이 책의 주제가 참 마음에 들었는데 읽으면서 얻게 된 것도 나에게 딱 도움이 되더라고.
항상 도움이 되는 책들의 특징은 도착점이 아니라 출발점을 지향하는데 이 책도 그렇다고 봄.
레퍼가 어마무시하게 많다고 했는데 논픽션 책에서 레퍼가 많으면 좋은 점이
그 레퍼의 소스가 맞든 틀리든 사실을 담든 아니든 간에 적어도 과거 시점 그 당시의 '관점'중에 하나를 얻을 수 있다는 거.
다만 TSMC의 창업자인 모리스 창에 대한 많은 분량이랄까 과찬이랄까 먼가 미묘함을 느꼈는데.
내가 책을 읽으면서 느낀거나 실제 그의 커리어로 보나
(비록 지금은 전략적으로 중요한 산업 자산의 진짜 중요한 인물일지 몰라도)
반도체 역사나 과거 그의 행적은 한분야 정점을 못 찍고 도메스틱으로 도망친 수 많은 경영자중 한 명일 뿐인데,
(실제 반도체 개발이나 발전 역사에서 의미 있는 족적도 없음)
왤케 책에서 자주 언급되는지 의아했음
아마도 TSMC와 관련된 서술이 이 책의 주제에서 핵심 중 하나이다 보니
머 자료 얻고 인터뷰 얻고 어쩌고 했을 것이고 머 그런 뻔한 뒷 이야기가 있었을 거 같음.
내 의아함과 별개 책의 퀄리티는 아주 훌륭함.
다시 말하지만 이 책은 이 책의 내용이 정답이라고 말하진 않음.
독자에게 하나의 시야를 주려고 했을 뿐임.
참고로 이 책의 원서와 일본 번역본의 디자인이 참 그 나라들스러워서 이미지 첨부해봄
먼가 경영, 금융서를 지향하는 듯한 디자인이지만 적절한 U.S.A. 국뽕 강조를 위한 성조기
고릴라 대전쟁을 연상케 하는 디자인 ㅋㅋㅋㅋㅋㅋㅋㅋ
일본 번역본의 디자인이 재미있는 것과 별개로 이 책에 대한 일마존 리뷰중에 한 문구가 인상적임
이 책에서 얻어야할 것은 내용보다도 반도체 산업에 대한 미국인들의 관점이다
엄청 날카롭다고 느낌
저자: 박진성
발행: 2023.02
출판: 티더블유아이지
갠적으로 올해 읽은 책중에 가장 도움된 책임
원래 정보보안쪽에 관심 많았는데 태생이 문과다보니 진짜 컴퓨터 구조나 기본 접근 자체가 너무 어려웠음
그런데 이 책은 반도체에 대해서 쉽게 설명하려고 도체, 부도체, 반도체 및 작동원리
시스템 메모리 설명하면서 컴퓨터 및 이진법 등을 쉽게 설명해주는데
이 책을 산 의도와 별개로 나한테 기가 막히게 도움이 됐음
전공자가 보면 너무 쉽다라고 느낄지 모르겠는데 나에게는 동 떨어져있던 여러 지식들이 하나로 모아지는 느낌을 받음
그리고 먼저 추천한 칩워를 읽기 전에 이 책을 보면 칩워 이해에도 엄청 도움이 됨
막연히 칩워를 읽으면 반도체 생산방식에 대한 기본지식이 없어서 왜 ASML이 중요한지 어쩐지 등이 와닿지 않을 수도 있음
1줄요약
ASML이 왜 미국 말 잘 듣는지 알게 됐으니 책들 돈 값은 충분히 했음
칩워 읽고 느낀 것은 영어권 사람들이 확실히 접하는 정보 양과 질이 월등하구나 이런 생각 많이 들었음, 저자가 소련 및 러시아 정치 경제 등 전문으로 하는 역사학자인데 각종 전문가 인터뷰, 전문 자료 열람하고 정리하고 이해해서 쉽게 풀이한게 한국서 동일 주제에 대해 쓴 책들보다 한참 낫다는 생각 많이 듬ㅇㅇ 전에 읽은 책은 솔직히 저자도 산업에 대한 이해가 약했고 심지어 대만에 대해서는 정 반대 애길 함, 대만에 지진 리스크 없다고 했는데 칩워에서는 지진으로 TSMC조업 중단된 적 있음 밝힘
https://biz.chosun.com/stock/stock_general/2022/09/22/MSVAC6JXYRB2VIZ4SLTPXSKT7I/
경영, 금융, IT 이쪽 책은 천조국 형님들이 고트 같더라고요 몇몇 책들은 읽다보면 아름답기까지 함. 팩트에 대한 추적, 산만할 수 있는 내용들을 주제라는 중력에 벗어나지 않도록 유지하는 응집력, 절대 오만 하지 않은 시야와 관점. 좋은 작가가 많은건지 출판사에 좋은 편집자가 많은건지. 암튼 부러움.
추전 감사합니다 2->1순으로 읽어볼게요
생각보다 쉬울 수도 있고 어려울 수도 있고 그렇긴 한데 분명 남는 게 많은 책들일겁니다~ 강추~
칩워는 원서가 훨 나음… 커버 디자인도 그렇지만 샤를드골을 찰스드골로 번역하질 않나 ㅁㄴㅇㄹ… 그리고 조금 기술적인 베이스가 있으면 권석준 <반도체 삼국지>도 재밌음.
ㅊㅊ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