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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천로역정을 봤습니다.

책으로 읽고싶은 마음도 있긴 했지만 좀 빠르게 보고싶었어요.

 

 

아마 언젠가는 책으로도 읽어볼 겁니다.

 

 

이걸 보게 된 이유는 <작은아씨들> 때문인데

왜 그렇게 천로역정, 천로역정 노래를 불렀나 알만 하네요.

 

 

다른 번역본이 "순례자 놀이"라고 번역했지만 홀로 "천로역정 놀이" 라고 번역한 알에이치코리아 출판사에 괜히 감사한 마음까지 드는군요.

 

 

단순하지만 굉장히 울림이 있는 내용이었어요.


곧장 앞으로 걸어가는 일은 힘든 일입니다. 마치 지금까지의, 그리고 앞으로의 제 인생이 녹아들어가 있는 느낌이었어요. 어디로 가야하나 아직도 길을 모르겠지만 제게도 '좁은문'이 보인다면 거길 향해야겠지요.

 

 

삶은 여기저기에 고통이 도사리고 있죠. 하지만 내가 스스로 고통을 불러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세상에는 생각보다 자기 무덤을 스스로 파는 사람들이 많아요. 저도 그런 적이 있구요.

 

 

교조적인걸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저는 확실하게 교훈을 주는 작품들이 좋습니다. 멋지잖아요. 어떠한 작품이 제 삶을 이끌어준다면 말입니다. 옳고 그름 같은건 없다고 이야기하는 것 보다, 옳은 것은 옳고 그른 것은 그른 것이니, 옳은 것을 좇으라고 확실히 말해주는 작품이 저는 좋습니다.

 

 

멋진 작품이었습니다. 너무 이상적인 이야기라는 생각도 듭니다. 어쩔 수 없는 포교적인 성격을 띠고 있다고나 할까요?

 

 

<고래의 눈>이라는 소설을 읽었을 때 저는 몹시 분노했었어요.

거기서는 선한 사람들이 줄곧 핍박 받다가 결국 정신병원에서 사망합니다.

 

 

선한 사람들이 무참히 짓밟히고 교리를 진정으로 따르는 사람들이 모두 죽습니다.

만약 그 또한 신께서 모두 알고 정하신 운명이라면....

 

 

그 소설은 만약 허구의 이야기를 만들어낸 것이 아닙니다. 모두 실제로 있었던 일임을 밝히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천로역정>이라는 작품을 접했어도 저는 여전히 의심할 수 밖에 없습니다.

 

 

비록 제가 신을 믿게 되지는 않더라도 훌륭한 작품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저도 길을 잃는 날이 온다면 이 책을 안내서로 삼고싶습니다.

 

 

***



<천로역정>은 본디 책으로 쓰여진 작품이기에 독서와 무관하다고 할 수 없습니다.


체호프 연극, 셰익스피어 오페라 보러갔다는 글은 버젓이 살아남는걸로 압니다. 

아래는 예시입니다.


https://gall.dcinside.com/m/reading/507508

나도 체호프 벚꽃동산 연극, 세익스피어 멕베스 오페라 예약 했다념글 보니까 벚꽃동산 보러 가는 게이 나만 있는게 아니구나이거 벚꽃동산 맥베스 번역 어디가 좋은지 검색 했더니워낙 많아서 잘 모르겠네도서관에 있을 거 같으니 도서관 가서 빌려야겠다gall.dcinside.com


영화 감상문이라는 이유만으로 삭제는 부당하다고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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