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제는 Philosophy bites back
번역제목 철학 한입 더 -철학자편-
세계최고의 철학 팟캐스트라 할 수 있는 Philosophy Bites 의 인터뷰를 추려서 글로 옮긴 책이다
원래 Philosophy Bites, Philosophy Bites Back, Philosophy Bites Again
세 시리즈로 출간됐지만 국내에는 앞의 두권만 번역되었다.
첫번째 책은 구체적인 철학적 주제들 위주로 인터뷰가 진행되었고 (ex: 상대주의란? 몸과 정신이란? 모호성이란?)
두번째 책은 철학자들 위주의 인터뷰들이다.
책의 저자인 데이비드 에드몬스와 나이젤 워버턴은
둘 다 대중들에게 철학들을 소개해주는 철학 입문서들을 많이 쓴 대중철학자들.
팟캐스트에서는 인터뷰 진행자 역할이었으며
철학에 익숙하지 않을 대중들의 눈높이에서 적절한 질문을 잘 던진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인터뷰 대상이 학계에서 알아주는 각 분야 최고 권위자라서 어떤 철학서/팟캐스트보다 믿을 만하다는 거다
예를 들어 마키아벨리 설명하는 퀜틴 스키너, 로크의 존 던 같은 사람들은
농담 아니라 현존하는 1인자급 권위자이고
나머지 전문가들도 거의 전세계 탑오브탑 수준의 권위자들임
또 다른 장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철학 입문자들도 쉽게 읽을 수 있게 쓰였다는 점이다
본래 팟캐스트의 취지가 입문자들에게 철학을 소개하는 것이기도 하고
두 진행자가 워낙 질문을 잘 던지기도 해서
권위자가 제대로 설명해주는 철학서치고는 정말 캐주얼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번역도 미세하게 아쉬운 점이 간혹 보이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깔끔하게 잘된 편이다
단점을 꼽자면, 원래 한 에피소드당 15분짜리 인터뷰여서 챕터마다 분량이 짧다는 것
철학자마다 포괄적으로 다루지는 못하고 논하는 주제가 구체적이고 제한적이다.
예컨대 존 로크에 대해 포괄적으로 알아보는 것이 아니라
존 로크의 관용에 대해.. 이런 식의 부분적인 설명만 있어서 아쉬울 때가 있다
근데 챕터가 짧으니 속도감 있게 빨리 읽을 수 있어서 오히려 좋다고 느낄 수도 있을 듯하다
아무튼 국내의 어중이떠중이 비전문가들이 쓰는 교양철학책보다,
아니면 각 잡고 머리 싸매고 읽어야 되는 두꺼운 철학사 책보다
이런 가벼우면서도 정확한 책이 입문하기엔 가장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철학에 관심이 있거나 입문해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강력 추천함
고마워이~
고마워~
채사장 같은 어중이 떠중이 보다 훨씬 낫지 - dc App
이거 평이 좋다고 들어봄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