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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건 부두로 가는 길은 출판되자마자 영국 각지의 좌파들에게 열화와 같은 호응을 받으면서 출판사로 팬레터가 쏟아졌음. (전업계약을 맺었던 빅터 골란츠와의 관계가 결정적으로 틀어졌던 것도 이 때문. 골란츠의 아내는 출판하면 이혼하겠다는 협박까지 감행했으나 결국 골란츠는 출판함. 장하다, 출판업자!) 


하지만 그렇게 오웰을 씹고 뜯고 지랄을 하면서도 끝끝내 런던의 방구석 직업혁명가들은 스페인 내전 내내 개선의 여지를 보이지 않음.


심지어 1970년대 영국의 어떤 공산주의자는 "카탈루냐 찬가, 내가 아는 최전선하고 다른데 실제 수기 맞아?"라고 투덜되는 우리 시대의 평화에 버금가는 희대의 명언을 남기기까지 했음.(스탈린주의자였나봄) 내 마음에 드는 문학>>> 최전선 참전자 르포르타주.


하지만 그렇게 발작을 해대던 공산주의자들의 글은 오늘날 아무도 안 읽고 위건 부두로 가는 길과 카탈루냐 찬가는 불멸의 고전이 되었으니 그걸로 충분하지 않을까? 


참고로 무인=unperson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