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 문학 위주로 읽음
한창 많이 읽을 땐 일상생활 하는데 주변 사물들, 행동들이 머릿속에서 문장으로 재구성 되더라
'고개를 들어 천장을 바라보니 전등의 빛이 오로라와 같이 번져나가고 있었다'
'조금은 구시대적인 줄 달린 이어폰이 하얀 유리책상 위에 널부러져 있었다'
방금 내 방 안 관찰하면서 적은건데 이런식으로 별 쓸데없는 것까지 머릿속에서 문장으로 떠오름 의식적으로 하는게 아니라 무심코..ㅇㅇ
어떤때는 그냥 길 걷다가도 '파란색 포터 뒤에 실린 수많은 포대자루들. 그중 하나가 꿈틀거린다. 순간 엄습하는 공포에 질려 뒤를 바라보니....' ㅇㅈㄹ 하면서 존나 뛰어서 도망갈때도 있음 아니면 막연히 어떤 사건이 일어나길 기대해 본다거나
내가 생각하기엔 조현병 초기증상 같은데 님들 책 많이 읽으니까 님들도 비슷한 증상 있다 하면 걍 호들갑으로 치부하고 살려고 물어봄
글로 써보는게 어떰 작가할 운명같은데 - dc App
글은 가끔 쓰는데 재능있다고 여겨지진 않음 플롯 짜는게 힘들어서
ㅆㅅㅌㅊ
몇주에 한번씩 대가리가 니체가 되긴 하는데
포대자루에게 위협을 느끼신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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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 비슷한게 맞긴 하구나 심하지 않으면 괜찮은거고 ㄱㅅㄱㅅ
일상생활하는데 지장 없으면 병 아님
그렇겠지? 아직 누구한테 피해 끼친것도 없고 하니까 걍 호들갑이었나봄
정신과 책 읽어보면 거의 모든 진단 기준에 '증상이 심각하여 일상생활이 불가능함' < 이거 꼭 있더라 우울함은 누구나 느끼지만 우울함을 느낀다고 우울증은 아님 그게 너무 심각해서 자살충동이 들면 우울증임 내가 이쪽 전문가는 아니라서 말하기 조심스럽지만 사회생활 가능 여부는 정신병에서 꽤 중요한 진단 기준인 것 같음
실제로 꿈틀거리는게 감각으로 느껴지는게 아니라 실제로 보이면 그건 조현병임
존재하지 않는게 무의식적 감각으로 느껴지는건 언어의 표층을 넘어서 무의식의 심층을 탐구하는 천재의 징후. 원래 모든 지성의 개발자들은 무에서 특정한 감각으로 그걸 구체화 개념화시켜서 유를 창조해냄 ㄷㄷ. 현실을 극히 왜곡시키지 않는 판타지는 누구나 다 가지고 오히려 건강함의 상징, 오히려 이런 판타지가 아예 없는 사람은 삶이 형식적이고 무미건조해서 살아갈수가 없셈.
나도 그래 걱정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