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로마의 역사를 다루는 책에서는 제국의 위기상황과 평시상황을 가리지 않고 허구한날 내전이 터져 나온다. 거의 전통놀이급의 행사인 이 내전들의 요인은 꽤나 심플한 편인데, 단순한 권력욕도 있지만 '내가 저 새끼보단 잘할 것 같다'는 태도가 은근히 많이 보인다. 혈통에 의해 권력이 상속되어 정통성을 지속적으로 견고히 하는 당대 타 국가들과는 달리 동로마는 비교적 능력이 정통성을 결정하는 체제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제정 로마가 그랬던 것 마냥 마찬가지로 동로마도 진심이든 핑계든 '너보단 잘할 것 같다'는 명분을 내세워 제위 찬탈 시도가 빈번했던 것이다. 보통은 능력주의에 의한 지위를 상속에 의한 지위보다 현대적이고 옳은 것으로 여기지만, 전근대적 귀족 사회에서는 능력주의가 되려 독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뜻 아닌가.
글쌔
어쨋든 동로마 갑옷은 멋있음
애초에 민주주의가문제임
현대 사회에서는 능력주의를 반대할 귀족이 없고 오히려 상류층이 능력주의를 이용하는데
야 슈 미 트 개새끼해봐
왕위찬탈 하는 놈들은 굳이 능력이 아니더라도 다른 이유를 찾아서 하지 않았을까요. 내가 쟤보다 낫다, 이것말고도 내가 제국의 황제가 되고 싶어! 헝가리 공주가 꼴려! 하면 일으킬 수 있는 게 왕위찬탈인데
원래 별별 이유로 일어나는게 반란이지만 동로마는 능력주의라는 명분이 써먹기가 워낙에 쉬웠으니 내전이 더 자주 일어날 수 밖에 없았다는 그런 말
확증편향 조심해야할 듯. 능력주의에 매몰돼서 찬탈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다른 요소를 놓치면 안 됨. 승계법의 구멍이라던지 찬탈의 역사가 축적됐기 때문에 찬탈을 가볍게 여겼던지
맞다 다른 관점을 가진 서적이 있는지 찾아봐야지
능력주의의 가장 큰 문제는 능력을 어떻게 어디서부터 측정할지가 문제인듯 측정하는데만 돈 더럽게 많이 들어가고 능력마다 일반화 시키기도 어려우니 그런 허점을 보완하는 게 옛날에는 훨씬 어려웠을 것 같음
동로마인들은 그래서 정적을 제거할 때 눈을 뽑고 거세를 했음 장님과 환관은 당시 기준으로 확실하게 제 구실 못하는, 능력이 없는 놈들이니까 구테여 측정을 할 필요도 없다는거
명말 황제들 꼴 보면 장자상속이 일장일단이 있었던 듯
뭔 병신이 물려 받을지 모른다는게 문제이지만, 일단 안정적이니까
코모두스 꼬라지를 보면.. 다 케바케랑게..
본인이 로마시민이면 정치 개꿀잼하면서 구경했을걸. 로마시민 자체가 세금 면제되고 빵과 서커스가 제공되는 특권층이라서. 그래서 권력자들은 로마시민, 원로원은 안건드리는게 국롤이었는데 국롤 깨고 미친놈처럼 학살한게 콤모두스였음..
능력주의도 비판적으로 봐야하는게 무신집권기 때 집권한 정중부, 경대승같은 권력자들 다 능력 있는 사람들이었음. 문제는 능력 있는 사람들이 고질적으로 가진 문제가 능력 있으면 본인이 잘나서 올라간줄 알고 더 거만하고 백성들 괴롭히는 경우가 많았음
장자상속 - 세종 문종 단종(왕손-왕세손 로얄로더) 능력주의 ㅡ 세조 왕위찬탈
??? 범죄능력 말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