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엔 파고들기 문화가 없다. 이게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함. 자신이 좋아하는것 관심가지는것에 진득하게 파고드는 그런 문화가 없음..
문학만 망한게 아니라 다 망했음
문화적 토양 자체가 종잇장처럼 얇다
난 고전음악을 좋아하는데 유튜브로 들으면서 댓글도 감상하는편임. 댓글을 보면 서양인들이 얼마나 취미를 깊이 파고드는지 느낄수있음..
한국어 음악 영상에 한국어로 달린 감상 댓글 보면 처참할뿐임.. 중학교 음악 수행평가 감상문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는 감상평.
연구, 파고들기, 분석, 비판 이런걸 안하니까.
그런걸 하는 성향이 아님 한국인은.
그래서 소설보다 좋은 오락거리가 등장하니까 문학은 그냥 망해버린것이라고 생각함.
문학만이 아니라 생각해야하고 차분해야하는 취미들이 다 비슷함. 시장규모 자체는 유지되는 분야도 있음. 연극뮤지컬이나 클래식음악같은 분야. 근데 이런 분야 그 안을 들여다보면 별 차이가 없다고 느껴짐. 장르 자체에대한 개인적 열정과 애호의 느낌이 아님. '그런 장르를 소비하는 사람' 이라는 사회적 신호를 구매한다는 느낌.
아닌데? 안 망했는데? 국문학 최곤데?
게임하는게이들은 몇회차 플레이 하면서 열심히 파고들던데
그것도 일본 파고들기 문화에 영향 받은건데 극히일부 중갤럼같은놈들. 그래도 게임이나 애니같은건 그런 문화가 어느정도는 자리잡힌듯. 근데 여전히 한국문화 자체가 그런쪽과는 거리가 있다 생각함. 예를들어 티어에 목매는 롤창들이라도 스스로 빌드 연구 하고 그런걸 이해 못하는 사람이 많더라. 그냥 챌린저 장인 빌드 복붙하는게 정답인데 왜그러냐고.
문화적 토양이 얇다 = 근거: 고전음약 유튜브 댓글이 처첨했다. (고전음악 동호회아님) 사회적 신호를 구매한다는 '느낌'이 든다.
이 글은 논증이 아니라 경험에서 얻은 분위기에대한 느낌을 서술한것임. 고전음악 유튜브 댓글이 처참했다는 이야기는 근거가 아니라 예시임. 근거를 지닌 논증만이 가치있는 이야기인것은 아니다. 사실 인사이트라는건 근거보다 우선하는경우가 많음. 왜냐면 인간은 숙련되면 될수록 더 적은 정보로부터 많은것을 도출해낼수 있기때문에.
우리가 주목하지 않고 주의를 기울이지도 않은 정보들에서 통찰의 재료가 되는것임. 인간의 주의력 용량은 굉장히 작아. 우리가 의식적으로 집중하고 마음에 담아둘수 있는 정보는 실제로 뇌에 들어오는 정보 전체중 극히 일부에 불과함.
통찰은 보통 하나의 확실한 근거로부터 논리적으로 유도되는것이 아니라, 주목받지않은 파편화된 대량의 정보속에서 발견하는것임.. 나도 옛날에는 엄밀한 논증을 숭상하고 논쟁할때도 근거를 중요시했는데 요즘 생각은 다름. 비슷한 통찰을 할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에게는 느낌이란 자극을 가하는것만으로도 통찰을 이끌어낼수 있음.. 근거를 통한 논증이라는건 사색의
모든 단계에서 가장 재미없고 지루한것임. 수학문제나 퍼즐을 풀때 가장 흥분되고 심장이 뛸때가 언제냐. 문제를 풀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고 느낄때지. 정확하게 계산하거나 풀이해보기 전부터 이 방법이 정답이다 라는 느낌이 들지. 논증으 그에비하면 행정적인 절차에 불과함..
그래서 누군가가 어떤 생각을 했을때 근거를 요구한다며 존나 재미없는 대화를 할수밖에 없게된다.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하고 근거는 좀 다른것임. 나는 근거를 묻지 않고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를 묻는다. 말하는 경우에도 똑같고.
주절주절 변명이 기노
뭔 변명이야 ㅋㅋ 씨발 니엄마 병명이 뭔지 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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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그런 면이 있음. 문화 전반이 딜레탕트적이긴 하지.
이거 예전에 도이치 갤에서 누가 분석했던데 혹시 너였냐? 우리나라는 관계주의가 심해서 뭘해도 그 문화에 대한 깊은 통찰의 시간을 가지는것보다 멤버끼리의 사교를 우선시한다는 내용이었음. 어쩔수 없다고 본다. 한국인 기질이 그런데 뭐
기승전 민족성타령 이젠 역겨움 그냥
하지만 맞죠잉? - dc App
허벌창 분석이라 반박할 필요도 못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