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적 이데올로기가 어떻게
종교 소설 번역을 망쳐놓는가하는 논문이였음
대표적으로 엔도 슈사쿠 소설 "침묵"을 꼽았는데
개신교 출판사 홍X사,
가톨릭 출판사 바X로 두 곳에서 번역을 비교해보니
둘다 원작의 의도는 무시하고 자기 종교 의식대로 번역해버림
자세한건 생략하고 가장 심각하고 처참한 문제는
개신교 출판사의 번역인데 이게 아마 국내에서
제일많이 팔린 번역본임 논문저자는
개신교 출판사에서 엔도 슈사쿠가 쓴 원본 침묵의
9장을 의도적으로 생략하고 번역자가 새로 창작 추가하여
개신교의 신앙관으로 변개시켰다 주장함.
당장 나무위키에서 침묵 항목만 봐도 개신교의 신앙 그것과
유사한 소설이라 써놨는데 여기 홍X사의 엉터리 번역에
한국 독자들은 작가의 뜻에 완전히 엇나가 버린거임


엔도 슈사쿠 인터뷰나 (침묵의 소리, 나에게 있아서 하느님은 등)
에세이 문답을 보면 엔도는 침묵에서 말하고자 했던
뜻은 페레이라, 로드리고, 기찌지로등

자신의 인생에서 깨닫고 증명해나가는

실존적 신앙을 말한건데
원본 9장을 인위적으로 삭제, 번역자가 적극적 개입 추가하여
시련으로 인해 깨닫게 된 하느님 + 그래서 나는 그분의 말씀(..) 행위 뭐 이런

원작에 있지도 않는 개신교 이념이 담긴

신앙고백문을 새로 추가해버림
논문저자는 이건 너무나 의도적이다라고 느꼈다고함


쉽게말해서 한 신앙인의 눈물겨운 실존적 고민과
종교적 깨달음을 다룬 명작 소설을
그냥 일본판 유사 욥기 양산형 신앙소설로 만들어버림.

여기서 끝이 아니고 원본 "데우스" 등  용어들을
"하나님"으로 죄다 번역해 버린 바람에 아주 심각한
오류도 나온다고함.. 암튼 굉장히 원작 존중을 안했고
가톨릭 번역본은 그럼 멀쩡하나?
여기는 심각한 오류는 없긴한데
자기 멋대로 챕터 분류 해버리고
원작이 시대상 의도적으로 쓴 라틴어 부분을
그냥 한국식 천주교 용어로 땡처리 하는등...

원작 존중안한건 개신교 번역본이나 마찬가지라함

하나더 추가하자면 한국 번역본 둘다
마지막 소설 침묵의 핵심라고 하는
기리시탄 주거지 관리자의 일기(부록)을 번역조차 안했음


이유는 모르는데 그냥 번역자들이 귀찮아서 안했다는게 정설
세계 25곳에서 침묵 번역했는데
유일하게 한국만 번역안했다고함
소설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안함 .. 뭐임 도대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