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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잠실 알라딘 중고 서점에서 아서 밀러의 <모두가 나의
아들> 이란 책을 우연히 찾았었다. 가격은 5000원이었고 
상태도 그렇게 좋은 편이 아니었지만 (…) 아서 밀러의 
<세일즈맨의 죽음>, <시련>을 인상깊게 읽었어서 
잠실에 나온 기념으로 구매한 후 오늘 다 읽었다!


<모두가 나의 아들>은 군수업자와 그의 가족들을 중심으로
세대 간의 갈등, 전쟁에 따른 양심, 사회적인 문제 등을 다룬
책이었다. ~~가 작가의 의도다! 라고 정확히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주제가 떠올랐다. (그렇다고 어려운 책도 아니다.)


권총자살이라는 결말은 다소 충격적이었다. 21명의 조종사들을 모두가 나의 아들이라 말하며 죄책감 속에 자살하는 조 켈러에게 나는 솔직히 조금 연민을 느낀 것 같다. 다른 이의 목숨과 가정의
안정 중 하나를 선택하는 일은 어려운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인 이야기지만, 내 아빠는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셔서
20대 때 통닭집을 4년간 운영한거로 아파트를 사셔서 엄마랑
결혼하셨는데, 초등학생때 아빠가 울면서 나에게 이 얘기를 해주셨던 경험 때문에 (조금 가부장적일 수도 있겠으나) 왠지 모르게
가족을 위해 헌신한 조 켈러라는 캐릭터에게 연민을 느낀 것같다.


물론 작가는 결국 조 켈러라는 캐릭터를 죽여버렸기 때문에 
이러한 위선적인 태도나 전쟁 속에서 이득을 취하는 사람들을 
나와 다르게 매우 비판적으로 바라본 것 같았다. 혹은 마지막에
그럴 의도가 아니었다는 크리스의 말로 이러한 죄책감이 세대를
통해 전해지기도 한다는 말을 하고 싶었던 것 같기도 했다.


많은 생각이 떠오르는, 가족과 사회에서의 
도덕적인 양심과 아이러니를 느낄수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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