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경, 논어 등 중국의 고전은 유난히 그 해석에 의견이 분분하고 논쟁이 많다.

한자의 특성 때문에 그러하다.
한자 자체가 함축적이라 중의적으로 해석되기 쉬운데 시대의 차이로 해석은 더욱 난해해진다.

여기서 한가지 드러나는 경향이 있는데 저자(화자)의 사상을 완전하게 만드는 방향으로 번역의 수정이 이루어진다는거다.

그러니까 원래 어록을 작성하거나 글을 쓰다보면 전체적인 통일성은 있어도 부분적으로는 모순도 있고 그런 것이 당연한 것인데 그것을 인정하지않는 것이다.

이런 해석은 공자의 사상과 맞지않다 하는 식으로 공자의 사상에 맞게 오류나 모순이 없이 완전해지도록 수정하려고 하는 것이다.

이것은 저자를 신으로 만들려는 시도이다.
공자 본인은 스스로 신이 되기를 원치않았음에도 말이다.

글도 그렇지만 어록이라면 더더욱 그 안에 모순이나 오류를 찾을 수 있음이 당연하다.

그를 신으로 만들 생각이 아니라면 그런 것은 그냥 두면 된다. 전체의 사상에 일관성을 갖도록 재조정하는 번역을 할 필요는 없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학자들 번역가들은 그런 시도를 참 열심히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