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말이 필요없는 천재. 개별 장면과 전체적인 줄거리 둘다 넘사벽으로 재밌고 특유의 철학적 종교적 사유로 인문학에 무지하던 나를 일깨워준 고마운 소설가. 카라마조프의 경우 대심문관도 좋았지만 조시마 장로의 젊은 시절 겪었던 한 살인자와 관한 에피소드가 정말 인상적이었음. 내 인생소설 백치는 좀 극단적으로 표현되었지만 결국 인간과 인간관계 사이의 본질을 완벽에 가깝게 포착한 소설이라 생각됨. 알라딘에 혹자가 남긴 리뷰처럼 초반. 1/4? 1/3 정도는 세계문학 중에 대적할 작품이 없을 정도로 엄청남.
2. 토마스 만
모차르트 같이 순수 재능과 번뜩이는 영감으로 위대한 작품을 내놓는 사람도 있지만 토마스 만의 경우는 본인의 치열한 사유 (결국 이것도 재능이겠지만)로 걸작을 만드는 예술가라 생각함. 생각해보니 그의 문장력도 탑티어 수준임. 그리고 이 작가가 주로 다루는 테마를 내가 좋아하는 듯 예술가적 자아와 시민적 자아 사이의 갈등, 몰락의 정서, 탐미주의 등 이런 테마에 매혹되었던 것 같음. 물론 작가가 글을 잘 써서 가능한 이야기
3. 레프 톨스토이
이분이야 뭐 다들 아시겠지만 소설의 왕 아니신가. 전쟁과 평화에서 여러 인물들의 교차하는 희비, 엄청난 규모의 이야기임에도 서사의 동력이 약해지지 않는 점, 그리고 이야기 자체의 재미, 묘사, 소설 다 끝나고 에세이를 덧붙인 미학적 도전 등 정말 좋았다. 안나 카레니나는 생각해보면 통속극인데 그런 뻔한 이야기마저 흡인력 있게 전개시키는 스토리텔러로서의 작가능력이 가장 빛난던 작품 같다. 심리 묘사가 워낙 뛰어나 이야기가 정체되어도 지루함이 없다. 두 커플 사이의 대비도 인상적.
4. 프란츠 카프카
최근 보 이즈 어프레이드를 보고 너무 실망한 사람으로서 카프카가 얼마나 거장인지 체감했음. 과장을 보태면 이 사람은 스릴러의 힌 분과를 창조한 사람임. 카프카적 스릴러. 괴이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인간과 세상의 수수께기를 탐구하는 거장. 소송은 섬뜩한데 그 부조리한 상황이 결국 인생이나 인생에서 우리가 아무 잘못 없는데도 겪는 불운에 대한 은유인가 싶었고.. 해석할 거리가 많은 작품. 성은 그냥 코미디 수준으로 웃겼고 단편들도 정말 뛰어남.
5. 에드거 앨런 포
공포니 추리의 대가로 알려져 있지만 환상 소설이나 풍자 소설도 잘 씀. 물론 가장 잘하는 건 공포 소설. 섬뜩하고 괴기스러운 정서를 질 포착하는 듯. 작품들 전반에 깔린 불안함? 불길함을 형성하는 능력도 탁월함.
6. 제임스 조이스
하 여기서부턴 힘 빠져서 짧게 씀. 젊은 예술가의 초상이 압도적으로 좋았음. 한 인물의 성장, 예술에 대한 사유, 실험적 서술기법이 훌륭함. 율리시스나 더블린 사람들도 재밌게 봄
7. 존 스타인벡
에덴의 동쪽이 넘사벽임. 내 기준 백년의 고독이랑 동급 수준(스타일은 조금 다름)인데 여기서 언급이 잘 안되는 거 보고 의아했음. 정밀 재밌고 감동적이다. 분노의 포도도 슬픈 정서를 잘 녹인 사회를 보여주는 소설. 미문이라 볼 수 없지만 기본적으로 문체의 개성도 뚜렷함.
8. 마르셀 프루스트 (사실 6권까지 밖에 못 읽었으나 이것만으로도 최고 중에 한 명이라는 확신이 섰음)
정말 미문. 시유 능력도 좋고 세세한 느낌들을 설득력 있게 표현하는 듯. 읽으면 마음이 차분해지고 안정이 됨.
9. 찰스 디킨스
디킨스류 이야기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이 분도 확실한 직품 세계를 구축하셨음. 최애는 위대한 유산. 젊예초랑 성장 소설 투탑인듯 올리버 트위스트나 두 도시 이야기도 감동적임.
10.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백년의 고독은 입이 딱 벌어졌음. 어떻게 이 많은 사건들을 생각해내고 이런 문체로 썼지? 이런 느낌. 문장이 꿈틀꿈틀 살아 움직이는 것 같음. 콜레라 시대의 사랑도 뛰어난 작품임. 위 두 개는 정말 갈데까지 가는구나의 정석. 다른 작품들은 근데 노멀하거나 실망스러웠음.
이외에도 로렌스, 보르헤스, 트웨인, 포크너, 스탕달, 투르게네프 등도 좋아함
말이 필요없는 천재. 개별 장면과 전체적인 줄거리 둘다 넘사벽으로 재밌고 특유의 철학적 종교적 사유로 인문학에 무지하던 나를 일깨워준 고마운 소설가. 카라마조프의 경우 대심문관도 좋았지만 조시마 장로의 젊은 시절 겪었던 한 살인자와 관한 에피소드가 정말 인상적이었음. 내 인생소설 백치는 좀 극단적으로 표현되었지만 결국 인간과 인간관계 사이의 본질을 완벽에 가깝게 포착한 소설이라 생각됨. 알라딘에 혹자가 남긴 리뷰처럼 초반. 1/4? 1/3 정도는 세계문학 중에 대적할 작품이 없을 정도로 엄청남.
2. 토마스 만
모차르트 같이 순수 재능과 번뜩이는 영감으로 위대한 작품을 내놓는 사람도 있지만 토마스 만의 경우는 본인의 치열한 사유 (결국 이것도 재능이겠지만)로 걸작을 만드는 예술가라 생각함. 생각해보니 그의 문장력도 탑티어 수준임. 그리고 이 작가가 주로 다루는 테마를 내가 좋아하는 듯 예술가적 자아와 시민적 자아 사이의 갈등, 몰락의 정서, 탐미주의 등 이런 테마에 매혹되었던 것 같음. 물론 작가가 글을 잘 써서 가능한 이야기
3. 레프 톨스토이
이분이야 뭐 다들 아시겠지만 소설의 왕 아니신가. 전쟁과 평화에서 여러 인물들의 교차하는 희비, 엄청난 규모의 이야기임에도 서사의 동력이 약해지지 않는 점, 그리고 이야기 자체의 재미, 묘사, 소설 다 끝나고 에세이를 덧붙인 미학적 도전 등 정말 좋았다. 안나 카레니나는 생각해보면 통속극인데 그런 뻔한 이야기마저 흡인력 있게 전개시키는 스토리텔러로서의 작가능력이 가장 빛난던 작품 같다. 심리 묘사가 워낙 뛰어나 이야기가 정체되어도 지루함이 없다. 두 커플 사이의 대비도 인상적.
4. 프란츠 카프카
최근 보 이즈 어프레이드를 보고 너무 실망한 사람으로서 카프카가 얼마나 거장인지 체감했음. 과장을 보태면 이 사람은 스릴러의 힌 분과를 창조한 사람임. 카프카적 스릴러. 괴이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인간과 세상의 수수께기를 탐구하는 거장. 소송은 섬뜩한데 그 부조리한 상황이 결국 인생이나 인생에서 우리가 아무 잘못 없는데도 겪는 불운에 대한 은유인가 싶었고.. 해석할 거리가 많은 작품. 성은 그냥 코미디 수준으로 웃겼고 단편들도 정말 뛰어남.
5. 에드거 앨런 포
공포니 추리의 대가로 알려져 있지만 환상 소설이나 풍자 소설도 잘 씀. 물론 가장 잘하는 건 공포 소설. 섬뜩하고 괴기스러운 정서를 질 포착하는 듯. 작품들 전반에 깔린 불안함? 불길함을 형성하는 능력도 탁월함.
6. 제임스 조이스
하 여기서부턴 힘 빠져서 짧게 씀. 젊은 예술가의 초상이 압도적으로 좋았음. 한 인물의 성장, 예술에 대한 사유, 실험적 서술기법이 훌륭함. 율리시스나 더블린 사람들도 재밌게 봄
7. 존 스타인벡
에덴의 동쪽이 넘사벽임. 내 기준 백년의 고독이랑 동급 수준(스타일은 조금 다름)인데 여기서 언급이 잘 안되는 거 보고 의아했음. 정밀 재밌고 감동적이다. 분노의 포도도 슬픈 정서를 잘 녹인 사회를 보여주는 소설. 미문이라 볼 수 없지만 기본적으로 문체의 개성도 뚜렷함.
8. 마르셀 프루스트 (사실 6권까지 밖에 못 읽었으나 이것만으로도 최고 중에 한 명이라는 확신이 섰음)
정말 미문. 시유 능력도 좋고 세세한 느낌들을 설득력 있게 표현하는 듯. 읽으면 마음이 차분해지고 안정이 됨.
9. 찰스 디킨스
디킨스류 이야기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이 분도 확실한 직품 세계를 구축하셨음. 최애는 위대한 유산. 젊예초랑 성장 소설 투탑인듯 올리버 트위스트나 두 도시 이야기도 감동적임.
10.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백년의 고독은 입이 딱 벌어졌음. 어떻게 이 많은 사건들을 생각해내고 이런 문체로 썼지? 이런 느낌. 문장이 꿈틀꿈틀 살아 움직이는 것 같음. 콜레라 시대의 사랑도 뛰어난 작품임. 위 두 개는 정말 갈데까지 가는구나의 정석. 다른 작품들은 근데 노멀하거나 실망스러웠음.
이외에도 로렌스, 보르헤스, 트웨인, 포크너, 스탕달, 투르게네프 등도 좋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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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대중적인 취향이라..
이유도 한줄정도 적어주센 - dc App
수정함
사대주의
그저 ^무^
추천작도 써주면 더 좋앗을걸
수정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사대주의래
일본작가 ㅇㄷ? - dc App
미문 좋아하면 오스카 와일드도 추천함
여기 사람들은 책붕이들답게 참 자기생각을 잘표현해서 좋아 - dc App
왜 양놈밖에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