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철학을 좋아하지만, 일반인이 철학 원전서를 읽는 것은 매우 비추함 읽기는 존나게 어려운데 자칫하면 현대의 관점 및 도덕관에서 과거 철학자를 오판할 수 있기 때문임
헤겔의 정신현상학을 예로 들자면, 요즘 같은 유물론 개인주의가 대세인 현대인의 관점에서 헤겔의 정신현상학은 실체가 없는 정신승리라고 받아들일 수도 있고 그의 사상은 전체주의 집단주의라고까지 받아들이기 쉬움
니체 마르크스 같은 스타 철학자들이 헤겔을 신나게 까댄 덕에 헤겔은 동네북 이미지도 있음
하지만 어떤 사상이던지 현대의 관점에서 과거 인물을 재단할 수는 없음 헤겔을 판단하기 위해서는 당시의 시대적 상황, 헤겔에게 영향을 끼쳤던 이론 등등을 전부 고려해야함
나도 헤겔을 좋아하진 않지만 헤겔이 하려했던 시도 , 인륜성의 복원 공동체의 도덕은 극도로 원자화 개인화된 현대 사회에 나름의 의미를 함유하고 있음
헤겔은 시민사회의 역동성을 간과하였고, 그것 때문에 근대의 변화를 예상하지 못했지만 이건 전혀 헤겔에 대한 비판이 될 수 없다는 것
헤겔을 알고 싶으면 그의 원전을 읽기 보단 해설서 연구서를 탐독하는걸 추천함
찰스 테일러의 헤겔이면 일반인 수준에선 졸업 가능함
시대상을 고려하지 않고 읽는건 참 위험하지
동네북(교수도 대가리 깨는게 취미임)
반론 : 이런 방식으로는 플라톤도 원전으로 읽으면 안된다는 말 아님?
위르겐 카우베가 쓴 헤겔의 세계 괜찮더라. 관심있는 애들은 그걸 봐.
니체가....헤겔을 깠다고...?
그리고 헤겔이야 말로 시민사회의 역동성을 긍정하고 그걸 어떻게 자유로 연결할 수 있을까 고민한 철학자인디...
요즘이 유물론이 대세 ㅋㅋㅋㅋ 물신론이랑 유물론을 햇갈리는거 아니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