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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묵은 슬픔을 피와 눈물로 쓴 극.
정말 이 한마디가 희곡 전체를 대변해주고 있네요.
우리가 아는 희곡의 느낌보단 회고록에 가까운 희곡..
유진 오닐이 1939년 만 50세의 나이에 마비증세를 진단받고 방에 틀어박혀 쓰기 시작한 <밤의로의 긴 여로>.
그는 50세의 나이에 드디어 본인의 과거를 돌아볼 수 있는 상황이 되었을 때, 평생 응어리져있던 가족및 본인을 이해하고 위로하려는 시도를 이 희곡을 통해 하게 됩니다.
본인의 인생이 바뀌기 시작했던 기점, 즉 희곡작가가 되겠노라 마음 먹었던 만 23세 1912년을 배경으로말이죠.
(본인을 투영시킨 극 중 인물인 셋째 <에드먼드>의 나이도 같은 23세이며, 본인의 인생과 같은 인생사를 지니고있습니다.)
이 책은 희곡으로썬 꽤나 긴 분량이며 , 그 긴 분량동안 그들은 끊임없이 싸우고 상대를 이해해보려 하지만 끝내 이해해보지 못하고(혹은 이해하지 않고.) 본인을 이해해달라, 난 전부 사정이 있다라는 스탠스가 끝내 허물어지지 않고 파국의 상태로 극이 마무리됩니다.
이 책에선 끊임없이 우울한 분위기와 안개낀 배경, 그리고 굳게 닫혀있는 인물간 마음의 벽이 존재합니다.
그렇게 그들은 끊임없이 싸우고 비난하지만, 결국 대부분의 순간에 사과하고 '그럼에도 나는 당신을 사랑하고있다' 말합니다.
이 모든것이 유진 오닐이 가족들에게 보내는 애증과 이해, 그리고 본인에게 보내는 위로가 아닐까요.
이미 비극적 결말을 맞이해버린 50세의 유진에겐, 이렇게라도 이해하는 것이 최선의 결말이지 않았을까 싶네요.
이렇게 가슴이 턱턱 막히고 끝까지 싸우는 마음아픈 희곡임에도, 돋보이는 점은 아이러니하게도 깊은 애증이라는 점이 참 인상깊더라고요.
그냥 하나의 스토리텔링이 있는 희곡으로써만 본다면 설명적 대사와 동어반복적인 장면이 많아 크게 와닿지 못할 수 있지만, 유진 오닐의 뒷배경을 알고나니 마음이 아프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제가 정말 좋아하는 영화인 <매그놀리아>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이 영화의 대주제는 인생은 우리 생각보다 훨씬 '극적'이다 인데, 이 희곡과 유진의 인생을 아우르는 말처럼 느껴집니다.
흘러가는 대사 중 하나인 "그래요. 특히 지미 더 프리스트에서 자살 기도를 했다가 죽을뻔 했을때는 더더욱요." 라는 대사 한마디를 써내려갈때도, 본인의 현실 심정은 바닥을 쳤을 것이며, 얼마나 힘들어하며 한글자 한글자 써내려갔을지 상상하기조차 힘듭니다.
사후 25년간 공개하지말고, 극으로 올리지 말아달라 부탁했는데 사후 3년만에 극으로 올린것도.. 조금 씁쓸하더라고요.
에드먼드의 입장에서, 가족들이 에드먼드를 이해해주는 대사를 써내려갈때 유진은 얼마나 마음이 아팠을까요?
그런 이해를 평생토록 받지 못했을 그가, 세계적인 거장이 되고 나서야 방안에서 홀로 마비를 느끼며 원고지에 써내려갔을 생각을 하니 너무나도 마음이 찢어집니다.
느껴지는대로 쓰느라 그리 매끄럽지 못할 수도 있음
ㄱㅅ염
쓸때마다 눈이 빨개져서 나왔다는 오닐
마음이 너무 쓰라리네요
안압이 좀 안 좋았나?
에라이
샤덴프로이데
그래 다 이해한다 쳐도 야이씨 그래도 그렇지 이 줌내를 어쩔꺼야 독갤에서 방패단이 설치는 이유가 있다니까? ㅋㅋ
엥 나 독갤 한달에 세네번들어오고 20대초반임 시바라 그냥 감상문은 이렇게 쓰는게 편해서 쓰는거
욕한 건 ㅈㅅ
아니면 아닌거지 욕은 왜하냐 바보 멍충이 똥개 말미잘
님 좀 기엽내요
소위 미국 3대 희곡 중에 젤 슬펐음
세일즈맨이랑 칙칙폭폭은 이런 강렬함이 안느껴지더라
3대 작가 모두 체고
엔딩에서 다 무너져버리는
극이 해피엔딩으로 끝냈다면 본인의 인생이 너무 비참해서 버티지 못했을 거 같은 기분..
없어 없어
좋은 글
ㅊ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