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선생님께 배운 내용과 일맥상통하네요 글 속의 자아와 글 쓰는 자아를 분리해야 하고 그 두 가지 자아를 서로 남처럼 대해야 한다고 하셨어요 저도 글 쓸 땐 몰입하고 검열 없이 휘갈기다가 그 자아에서 벗어난 후에는 글을 기술적으로 다듬기 위해 멀리서 바라봐요 ㅇㅇ님의 글에 매우 공감하는 바입니다 ㅎㅎ
익명(211.33)2023-07-23 22:52:00
답글
맞아요 제가 처음 시집 추천해달라는 글을 올렸던 이유가, 생각나실진 모르겠지만, 제가 좋아하는 친구가 시를 좋아하는데 저는 시를 이해하지 못했어서 괴로웠어서 고견을 구하고 싶다고 썼었거든요 제가 직접 시를 쓰고 나서부터는 시를 훨씬 깊게 읽게 되네요! 새로운 능력이 개발된 느낌입니다 글뿐만 아니라 인간관계에 있어서도 더 세심해지는 것 같고요
익명(211.33)2023-07-23 22:55:00
답글
<파가니니와의 대화>가 실린 <태양미사>는 선생님이 추천해주셨을 땐 구할 수 없었던 책이었는데, 얼마 전에 개정판이 나왔네요! 이북으로도 구할 수 있어서 구매해서 그날 바로 읽고 잠들었습니다 ㅎㅎ
익명(211.33)2023-07-23 22:57:00
답글
오 그렇게 배우셨고, 이 글을 이해하신다니, 올바른 기초 위에 서 계신 것 같아서 무척 기쁩니다. 시로 표현하기 위해서는 먼저 깊게 느껴야 하고, 시작술을 연마한다는 것은 스스로를 아끼면서 자기 감정과 정신을 끊임없이 단련시켜 가는 과정이라고 봅니다. 시적 인식이란 결국에 세계를 더 깊고 아름답게 보는 능력이겠죠. 저도 처음 <태양미사>를 추천해드렸을 때를 기억하는데, 김승희의 시어에 그렇게 기쁘게 공명할 수 있는 분을 아주 드물게 발견하게 되어 기억에 남았죠(실제로 한국 시 중에서 상당히 비주류이기도 하고요). 그렇게 느낄 수 있다는 게 곧 재능이라고 봅니다. 스스로의 감각에 믿음을 갖고, 깊은 성취 이루시길 바랍니다!!
익명(koshkakoshka122)2023-07-24 01: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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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미사>가 복간된 줄은 모르고 있었는데, 친구들에게 선물할 수 있게 되어 좋네요! 한국 시 중에서는 매우 드문 스타일을 보여주는 작품이죠. 문학을 한다는 건 곧 그렇게 능동적으로, 개성적으로 존재하고자 하는 것이고, 이때 존재는 시적 존재를 의미한다고 생각합니다. 언제고 말벗이 필요하거나 조언이 필요하실 때 다시 찾아주세요. 제가 독갤을 지키고 있겠습니다....... 위에 <흑염룡의 글쓰기> 글이나 제 방명록으로 말 걸어주시면 대화할 수 있을 겁니다.... 그럼, 저도 기분 좋게 어디선가 멋진 시인이 성장하고 있다고 상상하도록 하겠습니다!
영화 시 생각나네
고거 결말대로 가면 안댜는데
<흰 나무 아래의 즉흥> 재밌게 읽으셨다던 분인 것 같네요!.... 김승희 스타일의 가치를 알아보는 사람이 별로 없는데, 앞으로 좋은 안목과 감각을 지닌 멋진 시인을 볼 수 있게 된다면 좋겠습니다. 화이팅입니다!
안녕하세요! 멋진 시집 알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나중에 제 시를 알아봐 주신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네요 ㅎㅎ
네 그럴 수 있다면 아주 멋진 일일 것 같습니다.... 건필하시길!! 이 글 보니까 저도 오랜만에 김승희 다시 읽고 싶어지네요. 아름다운 시어입니다.
또 찾아뵙겠습니다 선생님 오래오래 문학합시다 ㅎㅎ 개인적인 소망인데, 같이 <넝마의 운율> 읽는 밤이 되면 좋겠습니다 감사한 분과 같은 시 읽으며 연결되는 기분을 느끼고 싶어요!
오 추천 감사합니다! 김승희 초기 시와 이후 시가 무척 다른데, 그런 다면성 자체에 가치가 있는 것 같아요. 감사히 잘 읽겠습니다. 그럼 저는 이 밤에 <파가니니와의 대화>를 추천드리겠습니다. 평안한 밤 보내시길!
감사히 읽겠습니다 선생님도 평안한 밤 되세요!
덕분에 오랜만에 마음이 따뜻해졌네요! 시를 쓰신다면,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reading&no=534108
이 글이 어느 정도 도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잘 쓰든 못 쓰든, 쓴다는 것 자체가 비교할 수 없이 깊게 읽게 해주니까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건필하시길 바랍니다!!
시인 선생님께 배운 내용과 일맥상통하네요 글 속의 자아와 글 쓰는 자아를 분리해야 하고 그 두 가지 자아를 서로 남처럼 대해야 한다고 하셨어요 저도 글 쓸 땐 몰입하고 검열 없이 휘갈기다가 그 자아에서 벗어난 후에는 글을 기술적으로 다듬기 위해 멀리서 바라봐요 ㅇㅇ님의 글에 매우 공감하는 바입니다 ㅎㅎ
맞아요 제가 처음 시집 추천해달라는 글을 올렸던 이유가, 생각나실진 모르겠지만, 제가 좋아하는 친구가 시를 좋아하는데 저는 시를 이해하지 못했어서 괴로웠어서 고견을 구하고 싶다고 썼었거든요 제가 직접 시를 쓰고 나서부터는 시를 훨씬 깊게 읽게 되네요! 새로운 능력이 개발된 느낌입니다 글뿐만 아니라 인간관계에 있어서도 더 세심해지는 것 같고요
<파가니니와의 대화>가 실린 <태양미사>는 선생님이 추천해주셨을 땐 구할 수 없었던 책이었는데, 얼마 전에 개정판이 나왔네요! 이북으로도 구할 수 있어서 구매해서 그날 바로 읽고 잠들었습니다 ㅎㅎ
오 그렇게 배우셨고, 이 글을 이해하신다니, 올바른 기초 위에 서 계신 것 같아서 무척 기쁩니다. 시로 표현하기 위해서는 먼저 깊게 느껴야 하고, 시작술을 연마한다는 것은 스스로를 아끼면서 자기 감정과 정신을 끊임없이 단련시켜 가는 과정이라고 봅니다. 시적 인식이란 결국에 세계를 더 깊고 아름답게 보는 능력이겠죠. 저도 처음 <태양미사>를 추천해드렸을 때를 기억하는데, 김승희의 시어에 그렇게 기쁘게 공명할 수 있는 분을 아주 드물게 발견하게 되어 기억에 남았죠(실제로 한국 시 중에서 상당히 비주류이기도 하고요). 그렇게 느낄 수 있다는 게 곧 재능이라고 봅니다. 스스로의 감각에 믿음을 갖고, 깊은 성취 이루시길 바랍니다!!
<태양미사>가 복간된 줄은 모르고 있었는데, 친구들에게 선물할 수 있게 되어 좋네요! 한국 시 중에서는 매우 드문 스타일을 보여주는 작품이죠. 문학을 한다는 건 곧 그렇게 능동적으로, 개성적으로 존재하고자 하는 것이고, 이때 존재는 시적 존재를 의미한다고 생각합니다. 언제고 말벗이 필요하거나 조언이 필요하실 때 다시 찾아주세요. 제가 독갤을 지키고 있겠습니다....... 위에 <흑염룡의 글쓰기> 글이나 제 방명록으로 말 걸어주시면 대화할 수 있을 겁니다.... 그럼, 저도 기분 좋게 어디선가 멋진 시인이 성장하고 있다고 상상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