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뜻 보기에 현대 과학에 맞지 않는 것 같다고 바로 쳐내려고 하면 안된다고 생각해.


그것이 정말로 과학과 양립불가능한지 먼저 잘 따져보고 그래야지.


난 소칼의 공격이 참으로 정당하다고 생각하지만, 역으로 과학을 빌어서 철학을 부당하게 공격하는 일도 종종 보임.


다니엘 데넷의 다음 글이 아주 잘 지적하고 있다고 본다.


<과학자들이 예를 들어 윤리와 의미에 관한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려고 할 때, 보통 그들은 단순한 이유로 기어이 스스로 바보가 된다. 그들은 똑똑하지만 무지하다. 철학자들이 그렇게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그 분야의 역사를 들추는데 사용하는 이유는 철학의 역사가 대체로 아주 유혹적인 실수로 이루어져 있고, 이를 반복하는 것을 피하는 유일한 방법이 지난 위대한 사상가들이 어떻게 그런 덫에 빠졌는지 공부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최신 과학의 지식이 아리스토텔레스, , 칸트와 같은 이들을 어려움에 빠지게 만든 환상으로부터 자신들을 보호해준다고 생각하는 과학자들은 불편한 진실을 마주하게 된다.> (The New Humanists, p.395)


책이야기: 해당 책은 존 브록만의 <과학의 최전선에서 인문학을 만나다>로 번역되어 나왔지만 절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