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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중반까지 보면서 뫼르소 싸이코패스인줄 알았는데 마지막 보니까 뭔가 공감되는거 같기도 함 자기가 원래 생활하던 일상이 남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미친놈이 되었음에도 결국 마지막까지 자신의 뜻대로 하는건 좀 인상깊었음
근데 내용하고 다 이해하겠는데 그냥 어려운거 같음 쉽게 읽히긴 하는데 작가가 의도한걸 알기가 어려워 해설 같은거 봐도 뭔소린지 정확히 뇌에 박히기 보단 아 그렇구나 정도여서 더 뭔소린지 모르겠음 그래도 개재밌었다
뫼르소가 삶을 살아가는 태도가 세계가 우리를 대하는 태도랑 다른 게 단 하나도 없다는 게 카뮈가 말하고 싶은 거라고 생각해요 이방인이 나온 배경이 세계 대전 등으로 사람이 픽픽 쓰러지고 전 세계 단위로 온갖 악덕한 행위들이 지천에 널려서 벌어지고 있으니까요 이러한 일들이 우리가 세계에 관심을 주었을 때만 세계의 무관심이 드러나기에 번역하시는 분들은 부조리라고 표현하고 있어요 제가 제대로 이해한 게 맞다면 기존 기독교 세계관의 절대적인 세계가 붕괴되어 당연하게 여겨지던 절대적인 가치들이 무너지고 세계를 선이라고 여기던 당시의 인식이 어떻게 무너졌는지를 나타냈다고 생각해요 사람이 고귀하고 절대적으로 보호받고 세상으로부터 사랑을 받는 그런 존재라면 세계 대전은 2번씩이나 일어나지 않았을 거에요 - dc App
이러한 카뮈의 생각은 그의 에세이 시지프 신화에서 더 자세히 드러나요 그리고 이러한 부조리적 세계관에 대항해서 나온 실존주의 등이 뿌리는 같다고 할 수 있어요 카뮈는 별로 좋아하는 거 같지는 않지만요 불어오는 바람은 사람이 시원하라고 부는 게 아니에요 시원하다고 생각을 하는 건 인간일 뿐이에요 마찬가지로 토네이도 허리케인도 사람을 골탕먹이기 위해 부는 게 아니에요 그냥 자연 현상일 뿐이니까요 뫼르소의 행동도 똑같아요 뫼르소를 세상의 무관심성이라고 생각을 하고 다시 책을 읽으면 그가 그냥 사이코패스라고 보이지는 않을 거에요 세상이 우리가 보는 방식 그 자체가 의인화된 거라고 생각할 수 있을 거 같아요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