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놓고 읽지 않았는데


 비가 오지 않는 시간을 틈타 도서관에 가서 새 책을 빌려오니


 책장에 꽂혀 있는 책들에게 보복당하는 망상을 했다.


 "어떻게 날 잊을 수 있어?"

 

 "언제가 되어야 날 읽어줄 건데?"

 

 "또 책 빌려왔어? 제발 그만 좀 빌려 와!"


 죄책감을 느껴서 몇 달째 책을 사지 않는 중이긴 한데


 (사실 놔둘 공간이 부족해서 그런 거지만)


 그래도 최소한의 양심은 있어서 링 시리즈 4권은 다 읽었다.


 결론은 책에게 미움받을 용기가 없다면


 미루지 말고 소장 중인 책을 읽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