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참가안하는데 꿋꿋이 살아있는 독회 시작.ㅋ 정진.ㅋ
영사판 헬리콥터 서책 병풍 바뀌어버린 지평선 의 감상평을 댓글로 남겨주시면 됩니다. 7월29일까지 폭포 수난로 꽃2 지구의, 조그마한 세상의 지혜 를 읽어오시면 되겠습니다.
아무도 참가안하는데 꿋꿋이 살아있는 독회 시작.ㅋ 정진.ㅋ
영사판 헬리콥터 서책 병풍 바뀌어버린 지평선 의 감상평을 댓글로 남겨주시면 됩니다. 7월29일까지 폭포 수난로 꽃2 지구의, 조그마한 세상의 지혜 를 읽어오시면 되겠습니다.
1.현실과 닮은 허구라는 점에서 시와 영화는 참 닮은 것 같다. 허구에서 현실의 조언을 구하려는 것은 어리석어 보일 지도 모르나 단지 예술이 더 좋은것은 나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마냥 여기에 치우치는 것도 고통스러울 일인데 때 마침 비둘기의 울음소리가 경계를 허물어주고 경이로움을 느끼게 된다. 여기까지 생각을 그쳤을 때 나는 하이데거의 존재론을 자연스레 떠올리게 됐지만 김수영 시의 마지막 행은 설움으로 마무리 된다. 최근에 영화 판이 정치적으로 떠들석 하던데 이 시를 보고 느낀 내 사견으로 화해가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ㅋ
2.나는 비행은 인류의 염원 중 하나라고 생각해왔다. 비행기 따위에 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날개 달고 하늘높이 날아보는 것이다. 어떤 세속적 목적이 아닌 초동물 세계 속에 영위하는 것이 인류의 꿈이라는 것이다. 우리는 어설프게 나마 이룬 꿈에서 정지해야 된다. 좀 더 세련해질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영화 붉은 돼지의 명장면 중 하나 생각난다. 자유와 비애의 공존이 느껴지던 비행기들의 장례식에 김수영의 헬리콥터도 하나 추가해야 겠다. 마지막 행은 그 때의 적막을 알고있었는 듯 하다.
3.맥락을 도저히 모르겠어서 교회는 안가지만 정말로 기도하는 자세를 잡아보고, 기도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생각해봤다. 그래도 모르겠어서 계속 읽다보니 불가지의 것들이 머릿속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역사 내내 신의 형상이 여태 적혀왔지만 그것은 신을 이해하는 방법이 아닐지도 모른다. 신만이 덮어 높은 책을 열 수 있다 하듯이 그건 우리가 가히 열려 하면 안될지도 모른다. 신성한 목적 그것만이 기도하는 이유고 모든 책들을 덮어 놓아야 하는 이유 일 것 이며 비로소 서책을 넘어 모든 예술은 신적이게 될 지 모르겠다. 다만 마지막 연만이 마음에 걸릴 뿐이다
4.죽은 사람 산 사람 둘 다에게 무관심하며 죽음으로 죽음을 막는 다는 말은 나에게 부조리의 감정을 느끼게 해주었다. 동시에, 유혹적으로 생긴 허무-용,낙일,비폭,유도-지만 그 허무를 가로 막고있는 듯한 느낌도 준다. 그런데 막는다는 행위는 그것의 존재를 인정하는 꼴이다. 그래서 인가, ‘나’는 되려 등 뒤에 빛나는 달이 우리를 비추어 준다고 한다. 실랑이 하는 우리에게 달이 빛을 내려쬐어 준다고 생각하니 조금 위안을 받는 느낌이다. 으스스한 광경이 위로를 줄 수도 있다고 믿고싶다
5.물에 가라앉아야 할 우울한 것들이 지평선이 바뀌면서 새로운 가치를 가지게 된다면 그려지는 유쾌한 발상들이 재밌는 시였다. 혹은 만약이 아닌 정말로 필요로 할 지도 모르겠다. 반전 시킴으로써 하강의 그림들은 상승으로써 제 모습 그대로 창조의 모습으로 부활하게 된다. 하지만 마냥 원래 있던 것에 반하는 걸로 관성을 얻는 것이 아닌, 지평선-일자-을 걸어가는 음악대 처럼 뮤즈와 함께 걷는 시인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두 음유시인들-뮤즈와 시인-이 화해하는 것 처럼 보인다. 영화의 한 장면 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