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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작가:


비정상회담으로 잘 알려진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태생 한국 귀화인 일리야 벨랴코프


2. 책을 쓴 의도:


작가는 러시아 출신 한국 귀화인으로서 러시아에 대한 편견 섞인 혹은 황당무계한 질문들을 많이 받았는데, 이 책은 보드카, 불곰, 겨울 등으로 알려진 피상적인 러시아의 이미지를 넘어서 러시아에 대한 편견을 줄이고 러시아의 사회 문화를 한국인들에게 개괄적으로 설명해주기 위해 집필함.

또 러시아는 알고보면 한국의 이웃나라이기 때문에 앞으로 교류가 늘 수 밖에 없다고 주장하고 있음.


3. 목차와 내용:


이 책은 크게 1장: 편견을 깨고 본 러시아, 2장: 붉은 제국 그 이후, 3장: 러시아의 일상 이렇게 세 덩어리로 이루어져 있음.

1장은 러시아에 대한 편견을 깨부수는 내용이고 2장은 소련이 무너진 이후 90년대의 혼란 상황과 러시아의 국내외 정치에 대해서 언급함.

3장은 러시아 사회 문화를 소개함


1) 편견을 깨고 본 러시아

일단 러시아는 지정학적으로 한반도의 170배에 이르는 거대한 영토를 가지고 있음이 가장 큰 특징임.

따라서 러시아는 기후와 시간대가 다채로움. 이에 따라서 러시아의 시간과 거리에 대한 감각은 한국과는 매우 다름.

예를 들면 러시아에서는 자기가 살고 있는 곳에서 하루걸려서 갈 수 있는 도시는 가까운 도시임.

또 러시아하면 추운 나라라고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러시아는 영토가 큰 만큼 기후가 온화한 지역들도 많고,

따뜻한 휴양 도시도 있다고 함.


러시아하면 스킨헤드에 대한 안좋은 뉴스를 보고 인종차별이 심하지 않냐고 묻는 사람들이 있는데

스킨헤드는 사회가 혼란스러웠던 90년대에 성행했지만 지금은 거의 자취를 감췄다고 함.

그리고 러시아는 엄밀히 말해서 인종차별이 아니라 국적차별로 불려야 된다고 함.

왜냐하면 러시아는 큰 나라고 다인종 국가이기 때문에 외모와 인종이 다르다고 차별당하는 경우는 적다고 함.

대신 외국인에 대한 배타적 심리는 강하기 때문에 이는 러시아가 고쳐야 할 부분이라고 했음.


러시아의 시베리아 횡단 열차에 대해서 로망을 가진 사람들이 많은데, 러시아 내의 돈 많은 사람들은 비행기를 타지

기차를 타지 않는다고 함. 시간도 오래 걸릴 뿐더러 시설도 열악하고 몇날 며칠을 좁은 실내에 갇혀지내는게 무료하기 때문이라고 함.

시베리아 횡단 열차는 모험심이 강한 여행자에게만 추천한다고 함


러시아인은 웃음에 인색한데, 러시아인들의 인식 속에는 나와 관계없는 사람들에게 웃어 주는것은 가식이라고 생각한다고 함

아마 소련이라는 거친 역사를 겪은 러시아인들의 처세술일지도 모른다고 적음

러시아에 가면 웃음기 없는 상점 주인들과 직원들을 만날 수 있을테지만 그렇게 놀랄 필요가 없다고 함


2) 붉은 제국, 그 이후


러시아하면 아직도 사회주의 나라라고 알고 있는 사람들이 종종 있는데, 젊은 세대에게 소련은 역사책 속의 일일 뿐이지,

조선과 대한민국이 다른 나라인것처럼 러시아도 소련과 다른 나라라고 함.


소련이 무너지고 '자유주의'가 유입된 90년대에 러시아는 사회질서가 무너지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절을 보냈음.

이 때문에 러시아인들에게 '자유'하면 무질서를 떠오르게 한다고 함.

이 혼돈의 시대를 수습하고 강한 리더십을 발휘했던것이 푸틴 대통령이며, 때마침 세계 경제가 호황이라서 에너지 가격이 급상승했기 때문에

에너지 자원 대국 러시아는 경제적으로 윤택해지게 됨. 이 때문에 푸틴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많음.

그리고 푸틴을 지지하지 않더라도 러시아인들 사이에서는 정치적 효능감이 매우 떨어지고 정치적 무관심이 팽배하기 때문에

"어차피 그놈이 그놈이다"라는 마인드로 푸틴의 독재를 별로 신경쓰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고 함.


러시아 경제하면 빼놓을 수 없는 키워드가 '올리가르히'인데 올리가르히는 90년대의 혼란 시기를 틈타서 재산을 축적하고

러시아의 공공재를 독점한 말하자면 러시아판 재벌임.

푸틴은 올리가르히를 공격해서 일부는 날려버리고 친푸틴 인사로 교체해버리고 나머지는 순종하게 만들어버렸음.


여기서 러시아인들이 국제 정치를 바라보는 시각을 말해보자면, 러시아는 북한에 대해서는 무관심하고

미국에 대해서는 미국의 명백한 대러시아 견제 정책으로 인해서 믿지 못할 나라라고 생각하며,

일본은 미국의 꼭두각시라고 생각하고 일본과의 영토 분쟁은 앞으로도 해결하기 어려울 것으로 봄.

다만 러시아인들은 정치와 문화를 분리해서 보기 때문에 일본 문화에 대한 이미지는 좋음.

중국은 미국이라는 공통의 적을 두고 뜻밖에 친해진 나라이지만, 역사적으로 패권을 다퉜던 기억도 있고

언제까지 우호 관계가 이어질지는 알 수 없음. 대미 정책도 러시아는 미국의 패권 정책을 직접적으로 반대하는 입장이라면,

중국은 가능한한 미중관계를 우호적으로 끌고가고 싶어한다는게 차이점이라고 함


작가에게 러시아는 한반도 통일을 찬성하느냐라고 묻는 한국인들이 있는데 러시아인들은 대체로 독일도 통일이 됐는데

한국도 당연히 통일이 될것으로 보고 있다고 함.

그리고 한반도가 통일되면 러시아도 수송관을 연결해서 가스를 팔 수 있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이득이라고 함


3) 러시아의 일상


러시아도 인맥이 중시되는 문화인데 러시아에는 드룩>쁘리야뗄>깔례가>즈나꼬믜이 순으로 인간관계의 등급이 있다고 함

드룩은 죽마고우로 유대관계가 매우 강한 친구라면 쁘리야뗄은 그것보다는 격이 떨어지고

깔례가는 영어 단어 동료에서 온 말로 같은 이익을 위해서 뭉친 사이라고 보면 됨. 즈나꼬믜이는 뭔뜻인지 까먹었음.


러시아인들은 성인이 됐으면 당연히 독립을 해야 된다고 생각하며, 부모에게 의존하는것은 무책임한 일이라고 본다고 함.

그리고 러시아인들은 결혼을 일찍하는게 사회적으로 당연시 되어있음.


러시아는 또한 가부장적인 전통이 강하다고 함. 소련 시절에 남녀평등을 강조하면서 일부 누그러지는듯 했지만

소련이 몰락한 이후에 다시 가부장적인 전통이 강해졌다고 함.


러시아는 학연 지연이 따로 없고, 사회적 계급이 비교적 뚜렷하다고 함


러시아는 또한 한국과 비교하면 불친절하고 느린 행정 서비스를 가지고 있음. 이 부분에 관해서는

사실 한국의 행정 서비스가 세계 탑 수준이라는걸 강조함.


러시아 이름은 성+이름+부칭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한국이 성이 적고 이름이 다양한것과는 반대로

러시아는 성이 매우 많고 이름의 종류는 수백가지밖에 안된다고 함.

또한 러시아는 상대와의 관계에 따라서 이름을 부르는 방식이 달라지기 때문에 러시아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이름만 듣고 같은 사람을 지칭하는지를 잘 모를 수도 있음.


또 러시아어의 특징으로는 그렇게 큰 땅을 가진 러시아가 사투리가 없다는 거임.

이는 러시아어가 지역별로 고립되고 독립적으로 발전하는것이 아니라 러시아의 동진 정책으로

서쪽에 살던 사람들이 널리 이주한 것이기 때문에 사투리가 없다고 함.


러시아의 연휴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는데 특이한 것은 러시아는 크리스마스가 1월달이라고 함.

이는 러시아가 정교회 문화권이라서 다른 달력을 사용하기 때문이라고 함.

이 외에 러시아에서 가장 중요한 명절은 새해이고, 이 밖에 여성의 날도 있고

정치적인 프로파간다 목적으로 그 의미가 강해진 대조국전쟁 승전일이 있다고 함.

그리고 연휴는 아니지만 마치 한국의 한글날처럼 러시아에도 러시아어의 날이 있다고 함.


4. 책의 장단점


(+) 쉬운 대중교양서이기 때문에 러시아 문화 입문용으로 적합함


(-) 앞서 말했듯이 대중교양서이기 때문에 전문성이 떨어짐. 이 책의 저자인 일리야는 언어학 전공이지 사회문화 전문가는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