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내용이 정보량이 많아서 읽기 힘든 거지 난해한 건 아니고, 배경지식 없어도 본문이랑 주석을 충실히 따라가면 이해가 안 되는 내용은 별로 없지만, 한 챕터를 잡아먹을 정도로 길게 늘어지는 환상 묘사나 줄줄 이어지는 정보 투척 때문에 호흡이 엄청 느려지긴 하더라.

그렇게 방대한 정보량을 투척하고 묘사를 길게 하는 건 중세라는 시대를 보여주기 위해서기도 하겠지만, 일부러 호흡을 늦춘다는 건 글쎄, 내용을 음미하면서 읽게 하려고 그랬는지는 몰라도 재미를 너무 떨어뜨리는 느낌임.

내가 좋아하는 컨셉만 꽉꽉 차 있어서 기대했는데 생각보다 재미가 없어서 좀 그렇다. 재미만으로 작품을 평가할 수는 없겠지만.


그나저나 리커버판 표지에 암호 한 글자 빠진 것 같은데 아니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