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출판사 (1권, p497)


"제발요, 하느님의 사랑을 걸고 말이지, 저 편력 기사 나리, 다음번에 나를 만나거든 

내가 육시를 당하더라도 오지도 말고 덤비지도 말고 그냥 내버려두세요, 예.

괜히 살려준답시고 와서는 고생만 죽도록 시키는 양반, 에잇, 

당신과 또 세상에 난 편력 기사는 모조리 하느님의 저주를 받으쇼."



창비 (1권, p475)


"제발요, 방랑기사 나리, 다시 어디서 저를 보거들랑, 

누가 저를 발기발기 찢어뭉개고 있는걸 보셔도 도와주거나 구해주려 하지 마세요. 

제 불행 제가 감당할 테니 내버려두세요. 

그래도 나리께서 도와준 뒤 당하는 수모보다는 많지도 크지도 않을 겁니다. 

나리 때문에 세상에 태어난 모든 방랑기사를 저주하고 하느님까지 저주합니다요." 



열린책들 (1권, p491)


"편력 기사 나리, 혹시 나를 만났을 때 

제가 발기발기 찢기고 있는 걸 보시게 되더라도 제발 저를 구해 주거나 도와주려 하지 마세요.

제 불운은 제가 그냥 감당할 테니 내버려 두세요. 

그 불운도 나리의 도움으로 인한 것만큼은 아닐 테니까요.

이 세상에 태어난 모든 편력 기사들과 당신께 하느님의 저주가 있기를 바랍니다요."


시공사 (1권, p465)


"하느님의 자비로 제발 편력기사 나리, 또다시 절 만나거든 

제가 두 동강 나는 걸 보더라도 구해주거나 도와주지 말고 그냥 내버려두세요.

나리가 도와준 덕분에 당했던 재난보다 더 큰 재앙은 없을테니까요.

이 세상에 태어난 편력기사들은 모두 하느님의 저주나 받으라지."





어느 출판사가 취향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