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여도 행복한 독회 10차 시작.ㅋ 정진.ㅋ
[대회/독회] 김수영 전집 1(시) -민음사 독회 [10차]
1음시발(mw02658)
2023-07-29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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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진취적인 감정이 물이 여기저기 튀는 듯 시원하게 발산하는 듯하다. 폭포의 울림은 또 다른 울림을 끌어당기며 동화의 물결을 쏟아낸다. 폭포 그 자체는 하강이지만 세차게 상승하는 그림을 상상했다.
2.나는 난로의 역사는 잘 모른다. 그러나 문명의 폐물이라 하니 밀려난 것인데, 이 속에 어둠의 신을 앉힌다. 견고하게 자기 자리를 지키며 인간 풍경을 위로하는 그것은 김수영으로 인해 도구따위에서 벗어났다. 혹은 도구 자체의 개념을 뒤집어 놓은 것일지도 모르겠다. 가끔 쓸데없이 자신의 연민에 취해버리는 마음에 이런 사물들을 보며 이런저런 범신론적 사고를 할 때면 어떤 마음일까 뒤숭숭 했는데 이제야 알 것 같다. 이런식으로도 쉴 수 있는 것이다.
3.여태는 그가 설움으로 다음을 기약하는 줄 알았다. 그러나 이 시에선 허무에서 피어나는 무엇을 말하는 그 따뜻함에 나는 몹시 당황 스러웠다. 하지만 1연 5행에 나오듯 결코 설움의 귀결을 말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그 다음 행에 없다라하여 조금 난해했지만 태도는 확고하다. 1연 1행을 제외하고 의중을 확실히 알 수 있었다. 꽃의 역행이 열매도 아니라 하면은 무엇일까? 그래서 나는 꽃의 원시적 미학을 생각하게 됐는데 이것이 비약이 아니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그것이 곧 존재의 이유를 사고하게 되는 원인이 돼주었으니까.
4. 자전하는 지구에서 균형을 잡으려면 원심력을 길러야 되나, 그의 차가운 충고는 해학이 담긴듯하지만 역시 날 서려있어 정신 똑바로 차려야한다. 그래서 술 취한 사람이 비틀거리다가 정신 차리려는 모습에 비유한 것에 더욱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누구는 명징하게 직조하지만 그와 나는 명정(酩酊)-술에 몹시 취하다-하게 자신을 직조하고 싶다. 술독마렵다.
5.열사의 총알같은 기운이 느껴지는 시어 ‘포탄’은 나를 위협하는 것만 같았다. 불꽃튀듯 쉴 새 없이 휘날려 내려가는 행열에 나는 어떤 공감도 하지 못하겠다. 그저 거리를 두고 3연 13행에 나오는 인사가 궁금할 뿐이다. 나는 이 정열에 절대 공감을 못할 것이며 해서도 안된다고 생각한다. 다른 역사에 있어 다른 것을 비추어 보기에 너무 서러운 시기 때문이다.
폭포 ‘곧은’ 쎈 직선적 시 중 하나 수직적 이미지 취할 새도 관조할 새도 없이 막 뒤덮는 난폭한 힘이 느껴짐 수난로는 내면의 사물화 같다 폐기물인데 내부에서 폐기되지 않은, 물기 없는.. 어두운 공간이나 타협하지 않는 의지시
김수영의 사물시는 그저 즐겁다 !
지구의 제목, 몇몇 표현 좋았음. 어설픈 중용 보다 한 극, 낮은 곳에 붙박으라는 진술에 공감함. 검은 쇠꼭지, 북극이 망가진 지구의를 돌려라 좋음.
꽃2 꽃2 꽃은 과거를 향해 핀다는 1연 1행 멋대로 해멍해 공감. 꽃이 부재한 과거에 꽃이기로 하는 예정, 가능성, 이미 꽃이 꽃 핌(?) 이미 꽃을 향해 줄기와 가지가 완전한 공허를 끝내고 있었던 것이다, 라는 강한 진술에 감동하는 한편 공허가 시작되고 있지 않을까 회의가 들다가 반성하고 한순간만 생각하자고 다져먹음
포탄은 더워서 못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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