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를 그려내는 톨스토이의 시선은 온정과 존중이 있어서 그녀의 행동에 비해 그녀가 추해보이기보다는 차라리 품위있어보이기도 했음

반면 플로베르가 그려낸 엠마는 철없고 이기적인 여성의 지극히 사실적인 모습이라 아직 상권만 읽었는데도 이미 혐오감과 앞으로 밀려올 불행의 서사에 미리 좀 불쌍해진다

문체로 보자면 톨스토이의 묘사는 초점이 정확히 맞춰진 확대고해상도의 묘사라면 보바리의 묘사는 전체적으로 배경하나하나 빠뜨리지않는 섬세한 묘사랄까?

비슷한건 흑우 러남과 프남이 비슷하다는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