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문학이든 음악이든 영화든 항상 1세계 트렌드를 수입해 왔음

시장도 작고 발전사가 짧으니까 자력으로 뭔가 만들어 낸 역사가 없지

때문에 독갤에서 이야기되고 있는 "한국문학"의 문제는 "현대문학"의 문제이기도 함



지금 미국 문단 아이돌이 오션 브엉이라는 88년생 남자 시인인데

베트남(동남아) 출신 / 보트피플(난민) / 퀴어 / 여성친화(엄마, 할머니)로 글 씀

막상 시집 읽어보면 존나 평범함

근데 위 특성들을 대놓고 어필하기 때문에 그냥 무적임

PC 숭상하는 미국에서 감히 건드릴 사람이 없음



노벨문학상도 마찬가지다

솔직히 아니 에르노가 노벨 수상할 급이었냐 하면 아니라고 본다

순수하게 작가로서의 능력이 아니라 젠더와 가십으로 높게 평가받은 거지



이렇게 말하면 꼭 아니 에르노가 여자여서 지랄하냐고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루이즈 글뤽이야 듣보잡이니까 그렇다 치고 솔직히 토카르추크, 알렉시예비치, 뮐러, 레싱에 비빌 급이냐?

에르노는 프랑스 문단 내부에서도 키냐르, 우엘벡, 카레르 같은 양반들이랑 비교 많이 됨

에르노랑 저 아저씨들 성별이 바뀌었으면 어떤 상황이 벌어졌을까? 존나 흥미진진함



한림원 늙은이들이 성추행으로 나락 가기 전에는 밀로셰비치 옹호로 말 많았던 페터 한트케조차 그냥 좆까고 노벨 줬던 거 생각해 보면

한번 PC 광풍이 불기 시작한 뒤로 오늘날 한국문학의 문제는 한국문학만의 문제가 아님

또 항상 그렇듯이 어디에나 그런 작가들만 있는 건 아니야

난 PC에 이골이 난 90~00년대 젊은 작가들이 조만간 조류를 바꿔 줄 거라고 본다

그 어떤 막강한 유행도 결국 10년은 못 갔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