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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도의 단편 소설 '골렘'을 읽어봤는데 재밌네요. 실험실을 지키는 골렘을 만든 마법사의 이야기인데요. 마법사는 골렘에게 "안과 밖을 드나드는 사람을 막아라"라는 명령을 내렸는데, 거기에 마법사도 포함되어 스스로 가둔꼴이 되어버렸습니다. 마법사는 골렘의 힘을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찾지 못하고 고민하다가, 결국 눈을 감고 무의식적으로 걸어가는 방법으로 실험실을 탈출하게 됩니다.

제가 느낀점은, 스스로가 안과 밖이란 의미를 부여했기에 스스로를 가두었었다는 이야기 같습니다. 우리는 때때로 사물에 의미를 부여하고 분류하고 그 권위에 의존하고 휘둘리곤 합니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은 마음먹기 나름인 것이며, 지나치게 수동적으로 권위와 분류에 자신을 맡기다보면 스스로를 가두게 될 수도 있다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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