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지금까지도 영미, 서구권의 제도권 정치를 지배하는 주류 이념은 롤스주의인데


정의론을 지금 보면 그냥 하나마나한 얘기 (소수자를 배려해야 한다, 기회는 평등해야 한다) 존나 어렵고 복잡하게 써 놓은 게 다임


거기에 핵심 개념이라는 무지에의 베일... 익명성을 통한 공정성이란 거도 인터넷이 나온 이후 오히려 헛다리 구닥다리 같은 느낌이 돼 버렸고


책이 처음 나온 70년대, 정치에 엘리트와 대중들만이 존재했던 그 당시에 소수자란 개념을 제창한 롤스와 정의론은 참신했을지 모르나


지금은 진짜 말 그대로 얘기 하나마나한 상식을 길게 늘여서 복잡하게 설명 하는, 부머 세대들의 '고전'이 된 거 같음


그렇다고 70년대 롤스를 거슬러 50년대 하이에크 정서 붙들고 있는 보수 우파 쪽은 더 답이 아닌 거 같거든


어쨌든 롤스를 비판하는 센델이 계속 뜨는 거도 그렇고 현대 사회의 각종 정신 없는 위기와 그로부터 파생되는 대중의 불안감들...


미중 갈등, 트럼프 현상, AI의 발전, 기후 변화 위기, 코로나 사태, 우크라이나 전쟁 등등


이런 세계 문화적 일련의 사태 흐름에 대해 제도권의 주류 이념인 롤스주의가 제대로 된 대안을 내놓지 못하게 되면서


대중들이 그 불안감을 일탈적 유행으로 해소 하려다 보니 나온 게 바로 지금의 PC주의 광풍 아닐까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