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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책을 읽으며 살면서 가장 황당했었던 책 표지 이야기 하나

     

짤방 사진은 로버트 하인라인의 <프라이데이>라는 소설책의 책 표지.

가운데 책 표지가 미국에서 출간된 페이퍼백 <프라이데이>의 원서 책 표지이고,

오른 쪽은 2000년에 출간된 이경영의 팬터지 <가즈나이트> 속편 <이노센트>의 책 표지임...

왼편의 책 표지는 <프라이데이>의 한국어 번역본 표지...

  

척 봐도 가운데 표지는 꽤 인상적인 디자인이 아닐 수 없는데...

책을 다 읽고 다시 자세히 살펴보면 곳곳에 책 내용을 요약한 디자인으로 되어 있음

본래 강력한 스파이로 세상을 누비던 여주인공이 자아를 찾아 우주로 떠나가고,

결국 스스로 원하는 삶을 살 수 있게 되는 여정을 잘 정리한 표지라고 할 수 있음.

   

이경영의 <가즈나이트> 시리즈는 은근히 팬도 많고 하니까 내용에 대해서는 할 말 없고,

그 속편으로 나온 <이노센트>의 표지가 하인라인의 <프라이데이> 원서 표지와 똑같은 게 놀라웠음.

더군다나 본래 그 디자인은 <프라이데이>의 소설 속의 내용을 치밀하게 요약 정리한 구성으로 되어 있는데,

도대체 <이노센트>라는 책은 어째서 아무 상관없는 다른 책의 내용이 집약된 표지를

따로 저작권 계약까지 맺어서 수입하여 사용한 것인지...

    

지금 생각해 봐도 신기하고 황당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