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식 선집 4 - 작가론
올해는 김윤식 도장깨기를 하겠다! 란 야심찬 포부를 갖고 시작했는데 벌써 8월...

김윤식이 국문학을 어떤 식으로 바라보았는지 큰틀에서 슬슬 윤곽이 잡혀가는 듯함.

개인적인 생각인데 이 시대에 태어났으면 씹덕이었을 것 같음... 문학을 덕질처럼 받아들이는 경향이 좀 있음. 갈드컵 여는 것도 좋아하고



속도와 정치
벼르고 벼르다 드디어 읽었는데... 뭐 나쁘지 않았음.

봉건주의에서 자본주의로의 이행을 경제적인 변화로 파악한 맑스와 달리, 비릴리오는 군사적+기술적 변형에 다름아니라는 주장을 밀고 나감.

<손자병법>에 지대한 영향을 받았다는 게 특이한 부분인 듯. 핵폭탄으로 인한 전쟁 억제력을 손자가 말한 '싸우지 않고 적을 굴복시키는 것'의 대표적인 예로 보고 있음.


근대의 서사시

이거 재밌더라. 헤겔에서 루카치에 이르기까지, 서사시의 시대와 소설의 시대를 엄격히 구분하는 것이 정설처럼 받아들여졌지만, 프랑코 모레티는 이러한 기존의 해석에 반기를 듦.

그는 괴테의 <파우스트>를 시작으로, <모비딕>, <니벨룽겐의 반지>, <율리시스>, <특성없는 남자>, <백년의 고독> 등,

근대 인류의 총체적인 운명을 다룬 세계텍스트, 곧 "근대의 서사시"가 엄연히 존재한다고 주장함.


문학사 이후의 문학사

"한국 근대 문학사, 이대로 괜찮은가? 달리 해석해야될 지점은 없는가?"란 질문을 바탕으로 한, 여러 연구자들 간의 회화록임.

각 챕터마다 내용이 달라서 다 말하긴 그런데, 임화와 카프 영화계를 논한 챕터가 재밌었음.


고래

명관이햄 친필싸인 받은 버전으로 다시 읽어봄. 역시 재밌음.

근데 솔직히 백년고독 영향 씨게 받은 게 맞는 거 같은데... 명관이햄은 또 아니라 하고... 이건 나중에 따로 글을 쓰든가 해야겠음.



다음달엔 세이료인 류스이 <조커>와 마이조 오타로 <인간의 제로는 뼈>를 읽을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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