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그동안 읽은 단편들은 사건 하나만 가지고, 인물 하나둘 가지고 주욱 밀고나가는 이야기가 대부분이었는데


무진기행 수록작들은 현재와 기억 속에 흩어진 채 흘러가던 여러 사건이

지금 이 순간이라는 한 꼭지에서 교차한 뒤 사라져버리는 방식이라 새로운 매력이 있따


표현에서 작위성도 거의 안느껴지고 남의 속내를 읽는 듯한 느낌이라 몰입도 잘댐


화자가 어린 시절이면 순진함과 능숙한 글솜씨가 오묘하게 섞인게 독특하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