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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눈을 다읽고 얼마전에 출판된 프닌 읽는 중이에요
아직 100페이지도 못읽었지만 벌써부터 재밌어요!!
특히 프닌이 영어를 잘못해서 말하는게 번역기에 돌린것처럼 말하는게 너무 웃겨요
최근에 읽은 사형장으로의 초대는 나보코프 작품같지 않아서 어려웠는데
나보코프의 삶에서 따온 것 같은 러시아 출신의 미국 교수이고 웃긴외모와 행동, 어설픈 외모로 주변사람들에게 놀림받는 프닌이라는 나보코프의 다른 작품들에서도 보인 주제가 나와서 되게 익숙하네요
나보코프의 특유의 유머러스한 문체도 잘느껴져서 되게 좋아요!
빨리 마저봐야겠어요
그리고 봄눈도 내내 재밌었지만 마지막 즈음 기요가 아픈몸을 이끌고 절로 여러번 찾아가는 부분부터 마지막까지는 정말정말 감동적이였어요
또 중간에 기요와 사토코가 몰래 만남을 가져 더없이 아름다운 자신들의 파멸을 실감하고 그저 그 순간을 만끽하자는 장면도 엄청 기억에 남아요
소설 초중반부터 내내 기요와 사토코의 관계는 점점 파멸로 치달아 결국은 파국을 맞이할 거라 생각하고 봤는데 이렇게 아름답게 끝맺을줄은 상상도 못했네요
전반적으로 금각사랑 비슷하게 아름다움에 관한 얘기를 한것 같다 생각했어요
어릴때 여성의 아름다움을 알아버리고 평생 이런 아름다움을 갈망한 기요는
사토코의 관계에서도 내내 수동적인 태도로 임하다 결혼이 결정되고 나서야
적극적으로 사토코를 갈망하게되는
그래서는 안되기 때문에 더욱 이상적이고 아름다운 사랑( 하지만 봄눈 처럼 순간에만 존재할 수 있고 그렇기에 더욱 아름다운) 에 자신의 모든것을 바친 기요는 나름의 로맨티스트였네요!
바보같은 제 머리로 생각한 내용이라 제가 맞게 읽었는지는 잘모르겠어요
그래도 엄청 좋으니 안보신분들에게 추천이에요!!
그런데 다읽고 보니까 4부작중에 봄눈밖에 번역이 안되어있다더라구요....
심지어 등장인물들도 어느정도 이어진다던데 빨리 번역 됐으먼 좋겠어요
프닌 번역은 좀 어때? 잘 읽히는 편이야?
원서를 본적은 없지만 줄표가 많이 들어가고 프닌이 영어가 어눌해서 그런지 조금 직역한것같은 느낌이 들지만 아마 이 소설 자체가 그런가봐요 그 외에는 읽으면서 불편한건 없었어요 불어나 다른 외국어로 나오는 부분은 []에 의미가 적혀있고 각주도 조금 붙어있어요! 사실 영어를 못하고 번역은 문외한이라 제가 평가할수있는 부분은 아닌거같네요..
오역이 있는지 없는지는 원문이랑 비교하지 않는 이상 직접 눈치채기는 어렵지.. 그냥 문장이 잘 읽히나 싶어서 물어봤어. 답변 고마워 ㅋ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