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읽어보는 sf다운 sf라는 느낌임

최근에 순문학에서 sf를 기웃하거나 sf 에서 순문학을 기웃거리는 모습이 보이는데 sf는 sf고 순문학이 될수도 없으며 순문학이 되어서도 안된다고 봄

많은 sf 작품이 소재에 기대는 서사와 그 탓에 반전에 기대는 진행을 보이는데 이건 호불호가 갈릴지언정 sf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생각함

삼체는 그런 sf의 장점을 가장 잘 드러낸 sf였음



다만 단권짜리 책으로는 조금 아쉬움이 남음
책 중간에 삼체의 정체와 반전을 까발려놓고 그다음의 내용은 대놓고 2권 빌드업 해놓고 끝내버려서 1권 자체로만 보자면 결말이 흐지부지한 느낌임

그거 빼면 최근에 읽어본 sf 중에 가장 맘에 들었다